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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경제 넘어 디지털·녹색까지… 중국-아세안 협력 '새로운 장'

  • 김동욱(특약기자) 기자
  • 입력 2025.04.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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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중국과 아세안(ASEAN)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운명공동체 구축을 가속화하며 지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최근 양측은 인프라, 경제무역, 디지털·녹색 경제, 인문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심화시키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은 아세안을 주변 외교의 최우선 대상으로 삼고 전략적 연계와 제도적 협력을 강화해 왔다. 2010년 출범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CAFTA)는 세 차례에 걸친 업그레이드를 통해 디지털·녹색 경제 등 신흥 분야를 포괄하는 3.0판 협상을 2024년 타결시켰다. 이는 무역 장벽 추가 철폐와 지역 경제 통합 심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아세안의 『연결성 총괄계획 2025』를 연계해 정책 소통과 시설 연결을 추진 중이며, 2024년 발표한 『지속가능한 디지털 생태계 협력 공동성명』을 통해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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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하드 연결' 분야에서는 중국-라오스 철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캄보디아 프놈펜-시아누크빌 고속도로 등 대형 프로젝트가 가동되며 범아시아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중국-라오스 철도의 경우 2024년 말 기준 누적 화물량 5,400만 톤을 돌파하며 동남아 물류 대동맥으로 자리매김했고 중국-아세안 연결 거점인 난닝시는 종합 교통망을 구축해 2024년 국제 화물 처리량 10만 톤을 달성하며 공급망 협력의 핵심 허브로 부상했다.  


경제협력 측면에서 2024년 양측 무역액은 6.99조 위안(약 1,300조 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최대 무역상대 지위를 유지했고, 양방향 투자 누적액은 4,000억 달러(약 530조 원)를 넘어섰다. 베트남 전자부품의 70%, 말레이시아 반도체 원자재가 중국 제조업과 연계되는 등 "중국 기술+동남아 조립"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다.  


디지털·녹색 경제 분야에서도 혁신적 협력이 진행 중이다. 중국-베트남 우의관 스마트 국경의 무인 통관 시스템, 연평균 20% 성장하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대표적 사례다. 인도네시아 치라타 수상 태양광발전소, 베트남 여우띵 태양광 단지 등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는 아세안의 저탄소 전환을 주도하며,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들의 현지 생산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인문 교류는 2024년 1~8월 기준 양측 인적 왕래 2,500만 명, 유학생 17.5만 명을 기록하며 민간 협력 기반을 확장했다. 200여 개 자매도시 결연, '중국-아세안 현대 장인학원' 10개소 설립, 루반워크숍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교육·문화·의료 분야 실질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중국은 개방·포용 정책을 고수하며 아세안 농산물 시장접근 확대, RCEP 협력 강화를 통해 상호발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5년 '중국-아세안 인문교류의 해'를 개최해 디지털 경제·스마트 시티·모자보건 등 신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며, 10개 직업교육학원 건설로 지역 인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남중국해 문제에서는 "행동강협"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은 남남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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