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일본 주요 언론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인상 결정을 강력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28일 아사히·산케이·요미우리·니혼게이자이·마이니치 등 일본 매체들은 일제히 사설을 통해 미국의 단독 행보가 세계 경제와 자유무역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 정권의 폭주'를 규탄하는 사설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자유무역 기반을 허무는 폭거"라며 일본 경제에 특히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일방적 고율 관세가 WTO 규정과 국제협정을 무시한 조치라고 비판하며, 일본 정부가 미일 관계를 고려하더라도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은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강조했다. 2024년 기준 일본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6조 엔(약 397억 달러)으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하며, 연간 50조 엔 규모의 핵심 산업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민이 협력해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2020년 발효된 미일 무역협정 위반 문제를 제기하며 WTO 제소와 보복관세 도입 등 단계적 대응을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관세 철회를 요구할 것을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조치를 분석하며 유럽 등 피해국과의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각 매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일본이 주도적으로 국제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 관세가 실제 시행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소비자 부담 증가 등 2차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경고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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