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일본 경제매체 니혼게이자이 아시아는 3월 15일자 기사에서 중국 청소로봇 제조업체들의 기술 혁신이 미국의 대표적 브랜드인 아이로봇(iRobot)의 '루우바(Roomba)'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 MIT 인공지능 연구실 출신 3명이 지뢰 제거 로봇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루우바는 최근 중국 기업들에 밀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15년 35%에서 2023년 22%로 급감했다. 특히 아이로봇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 생존 가능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밝히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중국 스톤테크놀로지(石头科技)가 300g 물체 집게가 가능한 메커니컬 암을 장착한 로봇을 선보이는 등 기술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코워스(科沃斯)가 자동 먼지 수거 기능과 물걸레 청소를 지원하는 제품을 43,780엔(약 21만 원)에 출시하며 루우바(59,200엔) 대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이에 따라 2024년 4분기 아이로봇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아이로봇의 일본 시장 실패 요인으로 '지정 가격 시스템'이 지목됐다. 소매업체 할인 판매를 금지한 이 전략은 브랜드 가치 유지를 목표했으나, 오히려 현지 판매처들이 중국제 제품으로 선반을 대체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이에 샤오미는 2024년 일본 내 청소로봇 판매에 나섰으며, 최근 추밀테크(追觅科技)는 장애물 회피 시 전동 암을 6cm까지 연장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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