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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성 관광객, 일본 열차 승무원 폭행 논란”

  • 화영 기자
  • 입력 2025.03.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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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3월 17일 일본 JR 큐슈 특급 열차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과 승무원 간의 충돌 사건이 양국 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단순한 규칙 위반을 넘어 문화적 차이와 국제적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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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 중국인 여성 관광객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도스시(鳥栖)역에서 후쓰카이치(二日市)역으로 향하는 특급 열차 내에서 32세 여성 승무원을 밀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승무원이 기본 운임만 구매한 해당 승객에게 특급권 추가 구매를 요청하자 발생한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철도 규정에 따르면 특급 열차 이용 시 기본 요금 외 별도의 특급권이 필수지만, 해당 승객은 이 점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열차 내 다른 승객들은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휴식 중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충돌로 긴장감이 조성됐다. 현장을 목격한 한 승객은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해가 커진 것 같다"며 유감을 표했다. 일본 경찰 당국은 폭행 혐의로 해당 관광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국제 관광객과 현지 사회 간 문화적 인식 차이를 드러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사회의 엄격한 규칙 준수 문화와 복잡한 철도 요금 체계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기본 운임과 특급권이 분리된 일본의 이중 요금제도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시스템으로, 현지 여행 전 철도 이용 규정에 대한 충분한 사전 학습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언어 장벽 역시 사건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승무원의 일본어 설명과 관광객의 중국어 응대 사이에서 발생한 의사소통 단절이 갈등을 증폭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직원 교육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 소식은 양국 SNS에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는 "공공질서를 무시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된 반면, 중국 내에서는 "개인 행동이 국가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일부에서는 양국 정부가 관광객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문화 이해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시대 해외 여행 시 필수적인 문화 이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관광객은 방문국 규칙을 존중해야 하며, 현지 측은 외국인을 배려한 서비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 전 현지 문화와 제도에 대한 학습, 갈등 발생 시 신속한 번역 서비스 지원,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 노력 등이 향후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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