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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대만전쟁 땐 美, 일주일만에 장거리 미사일 80% 소진" 경고

  • 화영 기자
  • 입력 2025.03.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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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 국방프로그램 디렉터 스테이시 페티존 연구원이 10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대만 해협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군이 일주일 만에 장거리 미사일 재고의 80%를 소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티존은 "미군은 세계 최정예 전투기 보유국이지만 공중 전력이 약화되고 중·러시아의 방공 시스템 발전으로 대만 위기 시 심각한 무기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례를 들어 "저가 드론이 충돌 상황에서 효과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란의 대리전 방식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은 미중 충돌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평양을 사이에 둔 미중 간 지리적 거리와 중국의 고도화된 방공망을 고려할 때, 저가 드론은 실전 효과가 제한적이며 생존력 높은 스텔스 전투기와 다목적 고성능 무기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CNAS가 하원 '대중국특별위원회'를 위해 진행한 모의 전쟁 게임 결과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일주일 내 2,000km 이상 사거리를 가진 장거리 미사일의 80% 이상을 소모하게 된다. 페티존은 "중국군을 저지하려면 대만 해협·남중국해·중국 본토의 수천 개 표적을 동시 타격해야 하지만, 현재 미군 보유 자산으로는 이 임무를 수행하기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항미사일·자살드론 등 저가 항공 전력은 사거리 한계로 중국 연안 표적 공격 시 일본·필리핀·괌 기지에서 장시간 비행해야 하며, 지상 방공망 돌파에는 스텔스 전투기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균형 잡힌 함대 구축을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는 미국이 공중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비용"이라고 결론지었다.

한편 미 국방부는 2024 회계연도에 태평양 지역 억제력 강화를 위해 273억 달러(약 36조 원)를 편성했으며, 2027년까지 정밀유도무기 생산량을 현재 대비 6배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CNAS 보고서는 "중국이 초음속 미사일·위성 감시망·AI 기반 지휘체계를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미군의 전력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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