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025년 7월 29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2025년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130개의 중국계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곳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미국(136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130개 기업의 2024년 기준 총매출은 약 10조7천억 달러(한화 약 1경4천조 원), 평균 매출은 약 82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의 평균 순이익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42억 달러로 나타났다.
기술 업종에서는 JD닷컴, 알리바바, 텐센트, 핀둬둬, 메이투안 등 주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중 핀둬둬는 지난해 첫 진입 이후 단숨에 176계단 상승해 올해 266위에 올랐고, 메이투안도 57계단 상승해 327위에 안착했다.
민간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JD그룹은 44위로 지난해보다 3계단 올랐으며, 화웨이는 여전히 기술 부문 대표 기업으로, 매출은 약 1,200억 달러에 달했지만 순이익은 87억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총 10개 자동차 및 부품 기업이 올해 리스트에 포함됐다. 비야디는 52계단 상승해 91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톱100’에 진입했고, 지리자동차는 30계단 올라 79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아와 현대의 기술 파트너로도 알려진 체리자동차는 152계단을 뛰어올라 233위를 차지했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해보다 100계단 상승해 297위에 올랐으며, 2019년 첫 진입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올해 신규 진입 및 재진입한 중국 기업은 총 5곳으로, 산둥황금그룹, 위창그룹, 신화생명보험, 중국통용기술그룹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산둥황금은 처음으로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미국의 월마트가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아마존은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의 국가전력망은 3위를 차지했으며, 사우디 아람코와 중국석유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500개 기업의 총매출은 약 41조7천억 달러로 세계 GDP의 3분의 1을 넘었고,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번 리스트의 최소 진입 매출 기준은 322억 달러로, 작년보다 1억 달러 상승했다.
수익 부문에서는 사우디 아람코가 약 1,050억 달러의 순이익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애플을 제치고 기술 기업 중 수익 1위(전체 2위)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145%의 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수익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려 6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5위), 메타(7위), 아마존(8위) 등 미국 IT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BEST 뉴스
-
문재인, 평산책방 유튜브 출연…“중국인들 ‘운명’ 읽고 많이 찾아와”
▲사진/평산책방TV 영상 캡처 [동포투데이]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에 출연해 자신의 저서 ‘운명’을 소개하며 중국 독자들의 방문 사례를 언급하자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 ‘책방지기가 말하... -
“미국 왜 이러나”…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에 워싱턴 ‘침묵’, 도쿄만 발동동
[동포투데이] 중국을 자극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을 둘러싼 외교 충돌 속에,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로우키’ 행보를 보이자 일본 정부가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미·일 공조를 강조해온 도쿄로서는 예상 밖의 ‘미국의 침묵’이 당혹스럽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 -
“대구 성서공단 베트남 노동자 추락사… 시민사회 ‘강제단속 중단하라’”
[동포투데이] 정부의 미등록 이주민 합동단속 과정에서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가 숨진 사건을 둘러싸고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단체들은 이번 사망이 “정부의 무리한 강제단속이 빚어낸 인재(人災)”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고는 ... -
중국서 돌아온 마크롱 “유럽 산업 생존 위기… 중국이 투자로 도와야”
[동포투데이]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방중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에도 중국에 대한 기술·자본 유치 요청을 이어갔다. 유럽 산업이 중국의 ‘초강력 경쟁력’과 미국의 보호주의 압박 속에서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며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사진... -
미토마 전범 사진 논란 일파만파…브라이턴 “중국 팬에 사과”
[동포투데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 소속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카오루가 유소년 선수와 함께 태평양전쟁 당시 전범으로 지목된 일본군 장교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손에 들고 찍은 이미지가 공개되며 중국 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은 1일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
마크롱, 왜 굳이 청두까지 갔나… 판다 외교 넘어 ‘中 서부’ 직접 본다
[동포투데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3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취임 후 네 번째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중국·프랑스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사실상 ‘답방’ 성격이지만, 이번 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베이징 외에 청두(成都)를 직접 찾는다는 점이다. 단순한 지역 일정이 아니라, 중국 서부의 경...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전쟁 가능성 배제 안 해”
-
트럼프 “우크라이나, 이미 일부 영토 상실”
-
美 공군 수장 “중국 군사·우주 기술, 베끼기 아닌 자체 개발”
-
젤렌스키 “러시아, 중국에 주권 양도”… 중·러 이간 시도 논란
-
유엔 사무총장 “2차 대전 발발, 일본의 중국 침략에서 시작”
-
트럼프 새 국가안보전략의 신호… “중국이 1위 되면, 다음 상대는 인도”
-
“미군, 대만 못 지킨다”… 펜타곤 극비 보고서의 불편한 진실
-
“러시아 승기 굳어”… 트럼프, 우크라·유럽 동시 압박
-
중국서 돌아온 마크롱 “유럽 산업 생존 위기… 중국이 투자로 도와야”
-
“미국 왜 이러나”…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에 워싱턴 ‘침묵’, 도쿄만 발동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