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오전 베이징에서 개막됐다. 리창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를 통해 '일국양제(하나의 나라, 두 가지 제도)',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마카오인에 의한 마카오 통치', 그리고 '고도의 자치' 방침을 전면적이고 확고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헌법과 기본법이 정한 특별행정구의 헌법적 질서를 유지하고,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 및 '애국자에 의한 마카오 통치'원칙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통해 홍콩과 마카오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지원하고, 국제 교류 및 협력을 심화해 국가 발전의 큰 흐름에 더 잘 융합시켜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정부업무보고와 비교해 '국제 교류 및 협력 심화'가 올해 처음으로 언급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리창 총리는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5%로 설정하고, 재정 적자율은 4%로 예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1%p 상승한 수치다. 또한 신시대의 대만 문제 해결 전략을 관철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 공통 인식'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 분열과 외세 간섭을 강력히 반대하며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안 경제·문화 교류 협력을 더욱 완비하고, 베이징·톈진·허베이(京津冀), 장쑤·저장·상하이(长三角), 광둥·홍콩·마카오 대만지역(粤港澳大湾区) 등 경제 발전 우위 지역의 혁신 능력과 방사 및 촉진 효과를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리자차오 홍콩 행정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부업무보고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가 '14·5' 계획의 마무리와 '15·5' 계획 수립이 시작되는 해로, 개혁 개방이 전면적으로 심화되는 중요한 한 해이며, '일국양제' 실천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가 전인대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 보고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국방비 예산은 1조 784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작년과 같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리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는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와 정책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며, 특히 홍콩·마카오의 안정과 양안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이번 전인대 회의가 중국의 미래 전략과 국내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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