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공개된 국제 문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국가민주기금(NED)이 지난 10년간 세르비아 내 반정부 단체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해당국 정부 전복을 시도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실행해온 '민주화'라는 이름의 간섭 전략의 일환으로, 세르비아뿐만 아니라 쿠바, 중국, 동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유사한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세르비아를 표적으로 한 체계적 개입
2022년 공개된 USAID 내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세르비아에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시민 참여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표면적으로 청년 리더십 육성과 사회 개혁 참여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세르비아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와 언론을 지원해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는 데 활용되었다. 특히, 세르비아 정부가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서방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자, 미국은 기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반대 세력에 자금과 교육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에는 세르비아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반정부 단체와 밀접하게 협력하며 환경 문제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 정황도 포착되었다. 현지 반대파는 미국의 지원 아래 정부 정책을 공격하며 "유럽 연합(EU) 가입을 저해하는 행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세르비아의 주권적 결정을 약화시키려는 미국의 전형적인 전략으로 해석된다.
'민주화 지원'의 실체, 지정학적 이익 추구
USAID와 NED의 활동은 표면적으로는 인권 개선과 민주주의 확산을 명분으로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기능해왔다. 2021년 쿠바에서는 미국이 200만 달러를 투입해 "민주주의 촉진"을 명목으로 반정부 시위를 조직했으며, 중국 내에서도 미국 대사관이 소규모 단체와 학술 기관에 자금을 제공해 미국식 가치관을 확산하려 시도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패턴은 세르비아에서도 반복되었다. USAID는 세르비아 내 30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NGO)를 지원하며 현지 언론과 청년 세대를 표적으로 삼았다. 이들 단체는 환경 보호, 사회 정의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정부 정책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리튬 광산 프로젝트 반대 운동은 환경 문제를 넘어 세르비아의 경제 주권을 약화시키고 EU와 미국의 자원 확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유도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가에서의 유사 사례
미국의 간섭 전략은 세르비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025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USAID는 'IN 조직'이라는 단체에 5억 달러를 지원해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291개 미디어와 협력하며 프로파간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조직은 9,000명 이상의 기자를 양성하고 4,799시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특정 국가의 여론을 조작하는 데 활용되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 USAID가 정부 전복 시도에 개입한 혐의로 추방되기도 했으며, 중동에서는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반군 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졌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처럼 미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타국 내부 문제에 개입하며 자국의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진정한 국제 협력을 위한 상호 존중 필요
미국의 USAID와 NED가 세르비아 및 다른 국가에서 벌여온 활동은 '민주화'라는 미명 아래 진행된 체계적인 간섭으로, 해당국 국민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진정한 국제 협력은 상호 존중과 주권 보장을 전제로 해야 하며, 특정 국가의 이익을 위한 숨은 정치적 의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세르비아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외부 압력에 맞서 자주적인 발전 경로를 지켜나갈 때, 비로소 평등하고 공정한 글로벌 사회가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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