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무력을 통해 대만을 통제하는 것을 미국이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나는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나 자신을 그런 위치에 놓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재임 기간 동안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장악하지 못하도록 보장할 수 있는지 묻자 나온 답변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투자 등을 통해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피하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은 1979년 대만에 대한 외교적 인정을 타이베이에서 베이징으로 전환한 이후, 대만의 공식적인 독립 선언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대만과 비공식적인 관계를 지속하며, 대만이 외부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어 능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대만이 공격받을 경우 군사적 개입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 정책을 오랫동안 고수해왔다. 이와 달리,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군이 방어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공동발표문을 준수하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대만 독립 분리 세력을 용인하지 말고,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미국의 전략적 모호성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BEST 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아기만은 살려야”…오산 화재서 두 달 된 아기 이웃에 건넨 중국인 여성, 추락사
[동포투데이] 20일 새벽 경기도 오산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인 여성이 두 달 된 아기를 이웃에게 건네 탈출시키고 자신은 불행히도 추락해 숨졌다. 오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오산시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5층에 거주하던 30대 중국 국적 여성은 불길이 ...
실시간뉴스
-
“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선거서 승리… 美 정치지형 흔들
-
트럼프 “중국은 위협 아냐… 협력 통해 미국 더 강한 나라 될 것”
-
美 상원, 트럼프 ‘전면 관세 정책’ 종료 결의안 통과…하원 통과는 불투명
-
미국 ‘마약과의 전쟁’ 격화… 항공모함까지 카리브해 진입
-
유럽 신용평가사 스코프, 미 국채 신용등급 ‘AA-’로 하향
-
당파 싸움이 ‘헝거 게임’으로...외면당한 4천만 명의 배고픔
-
美 ‘노킹스’ 시위, 다국으로 확산…정책 불만과 사회 분열 가시화
-
美 국채, 사상 첫 38조 달러 돌파…셧다운 장기화로 재정 위기 심화
-
美 관세 전가 가속화…소비자가 최종 부담자로 떠올라
-
美 의회, 머스크 ‘스타링크’ 조사 착수… “미얀마 사기 조작의 조력자 됐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