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2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중칭로봇기술유한공사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로봇이 앞으로 공중회전을 완수하는 놀라운 성과를 선보였다.
23일 이 회사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 로봇이 먼저 팔을 앞으로 휘두르고, 튕겨 올라서 앞으로 회전한 뒤 거의 원래 자리에서 착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후 로봇은 앞으로 비틀거리며 몇 걸음을 내딛어 전체 앞으로 공중회전 동작을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중회전은 2017년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의 뒤로 회전하는 성과를 이룬 이후 또 다른 발전이다. 당시 로봇은 박스에서 뛰어내려 지면에 착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스타트업 유수기술은 로봇이 지면에서 뒤로 회전하는 동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유니트리가 전체 사이즈 로봇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중칭 로봇은 1.38미터 높이의 작은 모델 PM01을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공중회전은 더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데, 그 이유는 “앞으로 공중회전이 로봇의 동적 균형, 순간 가속 및 정밀 착지를 위한 더 높은 요구사항을 갖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미국의 기술 블로거 마이크 칼리러는 “뒤로 회전할 때에는 무게 중심이 일관되게 유지되지만, 앞으로 공중회전 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이동해 균형을 유지하기가 더 어렵다”며 “앞으로 공중회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착지가 더 불안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천에 본사를 둔 중칭 로봇은 자오통양 등이 2023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올해 초, 중칭 로봇은 1.7미터 높이의 SE01 로봇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로봇은 자연스러운 보행으로 로봇의 불규칙한 걸음이나 무릎의 굽은 모습을 깨는 인상을 남겼다. 이 영상은 엔비디아의 선임 연구원 판린시(范麟熙)에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는 이 영상이 컴퓨터 생성이 아닌 것을 확인한 후 “이 보행의 보폭이 정말 멋지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PM01을 포함한 여러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PM01의 가격은 8.8만 위안이다. 더 높은 사양의 SE01 모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동 창립자인 야오치위안은 전면형 로봇의 가격을 15만 위안에서 20만 위안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칭 로봇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중국의 차세대 로봇 스타트업 중 하나다. 지난달 16대의 H1 로봇이 춘절 갈라쇼에서 춤을 춘 이후, 유니트리의 인간형 로봇이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BEST 뉴스
-
대림동, 극우 반중 시위…시민단체 맞불 집회로 충돌 일촉즉발
[동포투데이]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 지역인 대림동에서 7월 11일 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등 극우 성향 인사 약 40명이 반중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Only 尹’(윤석열 복직 요구)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중국은 물러가라”는 등 혐오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중국계 주민들...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가슴 깊이 울린 그 소리” — 장쿤·궁한린, 연변서 조선족 전통문화 체험
[동포투데이] 중국곡예가협회 전 회장이자 대중에 친숙한 국민 예술가 장쿤(姜昆)과 배우 궁한린(巩汉林) 등 원로 예술인들이 최근 연변을 찾아 조선족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문화산업의 현황을 살폈다. 이들은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문화를 몸소 익히고자 하는 참여자로서 현장에 녹아들었다. ... -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로이터 “내란죄 수사 탄력받아”
[동포투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로 7월 10일 재수감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25년 뒤 나라가 잠긴다”… 태평양 섬나라 ‘국가 전체 이주’ 첫 사례 될까
-
“윤석열, 계엄령 구상에 대만도 끌어들였다?”…외교 파문으로 번지는 음모의 퍼즐
-
中 남부 도시 푸산, 치쿤구니야열 대확산...4천 여명 감염
-
대만, 야당 의원 24명·시장 1명 ‘소환투표’ 돌입…정국 주도권 두고 격돌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
[현장르포] "평양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 관광객이 기록한 북한의 풍경
-
하이난, '제2의 홍콩' 신화를 넘어 디지털 허브를 꿈꾸다
-
시진핑 “중국-EU 관계, 다음 50년도 더 밝게”…협력·신뢰 강조
-
“냉면에 담긴 민족의 맛”…연길서 ‘세계 냉면대회’ 개최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