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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네티즌 ‘샤오훙수 열풍’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해소

  • 김동욱(특약기자) 기자
  • 입력 2025.01.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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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최근 샤오훙수(小紅書)라는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뜻밖에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이번 열풍의 원인은 미국의 틱톡 금지령이 곧 발효될 예정이어서, 이에 반감을 가진 많은 미국 사용자들이 대거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로 이동했다. 이 우연한 사건은 샤오훙수에 전례 없는 국제적 관심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중미 네티즌들 사이에 전례 없는 열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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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가 만든 민간 대교류 


미국에서 틱톡 금지령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미국 사용자들이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찾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등록 시 휴대전화 번호의 귀속 지를 제한하지 않는 중국 앱 샤오훙수를 발견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금지령에 대한 반감 때문에 사용자들은 빠르게 샤오훙수로 몰려들었고, 스스로를 "TikTok 난민"이라고 칭했다. 처음에는 이런 사용자들이 많지 않았지만, 얼마 안 가 미국 네티즌들은 샤오훙수가 엄청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네티즌들과 무장애로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50여 년 전 한 차례의 뜻밖의 핑퐁 외교로 미·중 교류의 물꼬가 트였고,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미·중 양국 국민들이 인터넷에서 문화적 대교류를 열 수 있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요즘 샤오훙수는 활기로 넘친다. 수십만 명의 틱톡 '난민'과 중국인들이 댓글란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전 세계의 많은 네티즌이 샤오훙수를 다운로드하고 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고양이 키우기, 낚시, 취업, 의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니 두 반구에서 같은 취미를 갖고 비슷한 삶을 살고 있었다.


급여, 임대료, 의료, 교육 등 민생 화제는 중미 네티즌 사이에서 주로 교류하는 핫이슈로 되었다. 미국 네티즌들은 자신의 청구서를 잇따라 공개하며 중국 네티즌들과 생활비를 공유하고 있다. 리암(Liam)이라는 미국 네티즌은 매달 2100달러를 벌지만, 집세로 1700달러를 내야 해 생활고가 크다고 전했다. 이에 비해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의 높은 생활비에 놀라며, 중국에서는 그 정도 수입이면 상대적으로 편안한 삶을 살기에 충분하다고 반응을 보였다. 


의료 청구서에 대한 토론은 미국 네티즌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다. 한 네티즌이 열이 나서 응급진료를 받은 청구서를 올렸는데, 무려 2000달러에 달했는데 보험이 있어도 큰 부담이었다. 반면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는 감기를 치료하는데 몇십 위안밖에 들지 않으며, 수술 시 본인부담금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뚜렷한 대비는 미국 네티즌들로 하여금 중국의 의료 보장 체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했으며, 그들의 생활환경을 다시 살펴보게 하였다. 


생활비용뿐만 아니라 교육 관련 내용도 중미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을 일으켰다. 미국 네티즌들은 비싼 대학 등록금과 대출 압박에 대해 불평하고 있는 반면, 중국 네티즌들은 장학금 신청 경험과 국가의 교육 지원 정책을 공유하였다. 이런 차이는 미국 네티즌들에게 중국의 교육 체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었고, 자국의 교육 정책을 반성하게 만들었다.


소통으로 정보 장벽 허물다 


샤오훙수에서 중미 네티즌들은 명세서를 공개하고 생활 경험을 공유하면서 직접 대화를 나누어 서로의 생활 상태를 교류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그동안 미국 언론을 통해 알았던 중국은 종종 가난하고 낙후하며 자유가 부족한 국가로 인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그들은 중국의 발전이 미국 언론이 보도한 것보다 훨씬 더 발전했으며 중국인들의 생활 수준도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알렉스(Alex)라는 미국 네티즌이 샤오훙수에 그의 견해를 공유했다. 그는 샤오훙수에 넘어오기 전에 미국 언론을 통해 알게 된 중국은 가난과 오염의 나라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과의 교류에서 그는 중국의 번화함과 발전, 그리고 중국인의 친절함과 열정을 발견했다. 이는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미국 언론의 중국에 대한 보도가 진실하고 객관적인가에 의문을 품게 하였다. 


알렉스와 같은 미국 네티즌은 많았다. 그들은 샤오훙수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과 깊은 우정을 쌓았고, 중국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다. 그들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발견으로 그들은 미국 언론의 중국에 대한 보도를 돌아보게 만들었고, 그중에 편견과 오해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미국 언론의 중국에 대한 편견 보도는 오랜 문제이다. 역사, 정치, 문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미국 언론은 중국을 보도할 때 종종 일정한 주관적인 색깔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에만 초점을 두고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중국이 이룬 거대한 성과를 간과한다. 이러한 일방적인 보도 방식은 미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오도할 뿐만 아니라 중미 간의 오해와 갈등을 심화시킬 뿐이다. 


이번 중미 샤오훙수 열풍은 인터넷의 힘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개방적인 교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정보의 장벽을 깨고 국제적인 소통을 촉진해야만 각국 국민 간의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키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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