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종식 위한 양보 ‘수용불가’”

[동포투데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신속한 종식은 우크라이나의 패배라는 결말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7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전쟁이 공정한 결말을 맺기를 바라며, 전쟁의 신속한 종식은 우리로 하여금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는 헝가리가 주최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EU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이다. 

러시아는 서방에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한 직접 협상을 요구했고,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양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미국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대결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EU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기간 몇 시간 안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자부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여러 차례 비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며 미국과의 관계 복원에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또한 트럼프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열망을 표명한 것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