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작지만, 호치민시에서 가장 특별한 카페가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안에 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장애 학생들의 직업 교육을 위한 교내 카페를 신설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교내 카페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장애 학생에게 직업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는 6일 초등학교 1층 교내 카페에서 중등 특수학급 학생들의 직업 교육과 카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등 특수학급 학생들은 앞으로 직업 교육을 통해 커피 내리기, 주문, 계산, 배달 등 카페에서의 다양한 역할을 익히게 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통합교육지원실이라는 이름으로 초등과 중등에 각각 1개의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학급은 장애로 인해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을 교육하는 반이다. 초등과 중등 각각 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장애 학생 도우미 ‘굿프렌즈’도 활동을 시작한다. 굿프렌즈 1기 학생 24명은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방학 중 워크숍에 참여해 카페를 꾸몄다. 봉사 학생 중 희망자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30시간의 커피 바리스타 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커피를 내리는 장애 학생들을 지원하게 된다.
중등 통합교육지원실 이후석 교사는 “재외 한국학교 특성상 한국에 비해 특수교육을 위한 자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교내 카페가 장애 학생들의 직업 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비장애 학생들도 장애에 대한 포용적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교내 카페 개설 프로젝트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제안해 시작됐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난 5월 실시한 ‘KIS 교직원 제안제도’ 및 ‘학생 자치 정책 공모전’을 통해 통합 교육을 위한 교내 카페 운영을 제안했고, 추진 과제로 선정됐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제10기 이사회(이사장 최은호)는 지난 8월 27일 오후 3시 초등학교 1층 교내 카페에서 열린 시업식 행사에서 에스프레소 머신과 냉장 테이블, 커피 그라인더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를 기증했다. 앞서 7월 15일에는 황정태 이사의 지원으로 통합교육지원실 학생 7명이 카페 운영을 위해 7군 메종드아티산 2층 교육장에서 쿠키 만들기를 배웠으며, 8월 23일에는 통합교육지원실 교사들이 커피 교육을 받았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손성호 교장은 “이번에 문을 연 교내 카페는 학생, 교사, 이사회 임원까지 학교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하고 참여해 큰 의미가 있다.”라며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학교 대표 특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통합교육지원실은 8월 23일부터 30일까지 카페 이름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9월 중 심사를 통해 교내 카페 이름을 결정할 예정이다. 카페는 9월 매주 금요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커피를 판매하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10월부터는 학생까지 판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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