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가자지구뿐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까지 긴박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19일 팔레스타인 국회의원 셰이크 하산 유세프 하마스 대변인 등 하마스 63명을 체포하는 철야 기습작전을 벌였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국은 하마스의 작전에 관여한 혐의로 유세프를 체포했다. 비정부기구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클럽(PPC)은 유세프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라말라의 자택에서 체포돼 가택연금 중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의 요르단강 서안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세프는 국제뉴스 단골손님으로 국제언론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주 일찌감치 캐나다 언론 글로브 메일과 인터뷰를 갖고 이스라엘이 24시간 휴전에 합의하고 구호물자를 가자지구에 들여보내면 하마스는 언제든지 인질 200명을 석방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유세프는 하마스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며 오랫동안, 이 조직과 팔레스타인의 중요한 정치 지도자로 여겨져 왔다. 이 팔레스타인 국회의원은 9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 모사브 하산 유세프와의 앙금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아버지의 보좌관이었던 모사브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하마스 기밀정보를 수집해 이스라엘 국가안보국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분 코드명은 “녹색 왕자”(녹색은 이슬람교의 대표적인 색채)이다. 후에 그의 스파이의 정체가 드러나자 유세프는 그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모사브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녹색 왕자"로 만들어졌고 그 자신도 '하마스의 아들'이라는 책을 펴냈다. 모사브는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다.
유세프는 그동안 선동죄, 하마스 성원, 예루살렘 무단 입성 등의 혐의로 이스라엘군에 여러 차례 체포돼 24년간 옥고를 치렀다.
한편 바르구티 팔레스타인 국가 이니셔티브 사무총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대규모로 체포하고 있다며 현재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팔레스타인은 6,300명에 이르며 이들은 기소, 재판,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투옥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감자 중 최소 200명이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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