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아시아 48개국 최신 1인당 GDP 순위가 발표되었다.
GDP는 한 나라의 경제력을 측정하는 지표이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측정 기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넘으면 1차 선진국 수준, 3만 달러는 중진국 수준, 4만 달러를 넘으면 고도 선진국이 된다.
2022년 아시아 각국의 GDP와 인구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나라는 카타르로 싱가포르를 앞질렀다. 카타르는 지난해 1인당 GDP가 8만4,400달러로 인구가 200여만 명에 불과하지만, 석유와 가스 자원이 풍부한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출국이다.
싱가포르는 1인당 GDP가 8만2,800달러로 아시아 2위다. 싱가포르가 아시아 1위였지만 카타르는 지난해 GDP가 크게 오르면서 1인당 지표가 싱가포르를 빠르게 앞질렀다.
싱가포르는 중동 산유국들과 달리 제조업, 과학기술 발전, 관광, 금융 등에서 선전하고 있다.
산유국 1인당 GDP는 높지만, 선진국은 아니다
아시아 1인당 GDP가 5만 달러 수준인 나라는 이스라엘이 5만4,700달러, 아랍에미리트가 5만1,300달러에 이른다.
이스라엘은 중동지역의 유일한 선진국으로 1인당 GDP가 높을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과 공업발전도 매우 발달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방산기술, 반도체, 생물 의약, 전자 등의 산업이 발달한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전통적인 산유국으로 1인당 GDP가 높지만, 산업구조가 단일하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2022년 1인당 GDP가 3만 달러를 돌파해 아시아 9위를 기록한 사우디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1,6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석유산업에 힘입어 1인당 GDP를 수직 상승시켰다.
실제로 많은 중동 산유국의 1인당 GDP는 매우 높지만, 석유 및 가스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산업구조가 비교적 단일하고 과학기술 발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선진국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현재 아시아에는 싱가포르, 일본, 이스라엘, 한국 등 4개 선진국이 있다. 싱가포르는 이스라엘과 함께 작은 나라지만 제조업과 과학기술 산업으로 경제부흥을 이룬 반면, 일본은 대표적인 제조업 강국이자 과학기술의 진보를 바탕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한·중·일 제조업, 전 세계 중요 자리 차지
2022년 1인당 GDP는 일본이 3만3,800달러, 한국이 3만2,200달러로 아시아 7위와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진국이지만 일본의 경기하강세가 두드러져 한국에 따라잡힐 기세다.
중국은 지난해 1인당 GDP가 1만2,800달러로 아시아 14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한·중·일은 전 세계 제조업 분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글로벌 산업 분야에서 한·중·일 3국이 전 세계를 독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선, 신에너지 동력 배터리 등 중국의 제조업 규모는 세계 1위이며, 일본과 한국은 일부 고급 제조업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이다.
예를 들어 일본은 자동차, 반도체, 기계, 기기, 의약 등이고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전자, 조선, 통신 등으로 한·일이 겹치는 산업이 많아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이 지난 수십 년간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과 일본에 대한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일부 중고급 산업이 국산으로 대체되어 더 이상 한·일 양국에서 수입할 필요 없고 오히려 한·일 양국으로의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는 한일 양국에 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시아를 통틀어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 등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의 한·중·일은 일부 중고가 산업을 포함한 전세계 대부분의 제조업을 거의 도급하고 있는 반면, 동남아 국가들의 중국 공급망을 기반으로 저가 제조업 수출은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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