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연예인들은 연기하는 게 직업이지만 이미지 때문에 극의 폭이 좁은 스타들도 있다. 이들은 바로 새로운 캐릭터를 시도해도 주관적인 이미지를 뒤집기 어려운 악역 배우들이다. 실제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고 악역 이름만 기억하거나 사진을 보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악역을 연기하는 이들이 있다. 그럼 중화권 영화계 10대 악역 배우들을 짚어보자.
10위 성규안(成奎安)
성규안이 10대 악역 배우로 선정된 것은 외적인 이미지와 본인의 출신, 우람한 외적인 이미지로 조폭의 기시감을 줬기 때문이다. 말투도 깡패 같은 성규안이 13세 때 사회에 진출해 또래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아 사회 진출 직후 타자가 됐고, 캐스팅 디렉터에게 발각돼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바보'로 유명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새로운 배역에 도전했지만, 영화 개봉 후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뒷면의 조폭 꼬리표가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9위 계춘화(计春华)
중화권 기성세대 영화배우 중 '국보급 악역 배우'가 3명이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계춘화 씨다. 계춘화가 연기한 악역은 시청자들에게 기억되고 있는 것은 <소림사>의 대머리 악인 캐릭터이다. 그가 악역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대머리에 대한 고마움 때문. 당시 감독은 이연걸의 외적인 이미지와 상반되는 배우를 찾기 위해 캐스팅했고, 그의 대머리에 한눈에 반했다. 하지만 외적인 이미지가 험악하고 흉악한 계춘화는 현실에서 확실히 친근하다.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그가 연기하는 드라마를 보면 그가 나쁜 놈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8위 이자웅(李子雄)
이자웅은 홍콩 최고의 악역 배우. 데뷔하자마자 절정에 달했고, 그동안 연기에 더욱 능수 능숙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영화 '영웅본색'은 주윤발이 맡은 의협심이 강한 잭마 역과 장국영의 상큼한 경찰 역과는 달리 음유상렬하고 독한 연기를 선보여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위 추조룡(邹兆龙)
최근 몇 년 동안 추조룡의 활동 범위는 점점 더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영화와 예능 모두에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야성적이고 거친 모습은 뼛속까지 음흉하게 비쳐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이연걸과 호흡을 맞춘 '중남해 보디가드'에서 그가 맡은 창웨이는 요즘 젊은이들이 자주 조롱하는 스토킹이다.
6위 리계명(李启明)
'황제의 딸'은 4대 명작에 버금가는 드라마로 네티즌들에게 여름방학 드라마로 불리며 매년 여름방학마다 방영되고 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롱모모로 그가 바늘로 즈웨이를 찌르는 장면은 모든 젊은이의 악몽이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그 표정이 자주 떠오른다. 중화권 악역 배우 보좌에 굳건히 앉아 있다.
5위 두옥명(杜玉明)
사람들은 종종 치춘화와 두위밍을 혼동하는데, 두 사람은 대머리이고 생김새가 확실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국보급 악역 배우의 또 다른 한명은 두위밍으로, 그는 중화권 영화의 첫 번째 악당 배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칠검, 소년 장삼풍, 의천도룡기 등 드라마에서 그가 연기한 악역은 냉면 투맨 같은 느낌을 준다. 자타가 공인하는 금메달 악역 배우이다.
4위 장요양(张耀扬)
이름이 나오면 생소하겠지만 까마귀 형이라고 하면 다들 알 것이다. 그는 많은 깡패 시리즈에서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연기한 악역의 간교함, 변태, 광기, 피에 굶주린 모습은 그야말로 입목삼분이라고 할 수 있고, 외적인 이미지도 타고난 타수형이다. 그는 깡패 시리즈에서 깡패 형님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3위 용방(龙方)
용방은 악인보다 더 간사한 사람으로 불리며, 그가 연기하는 인물들은 모두 악인보다 더 간사하고 괘씸한 사람들이다. 그는 배신자 악당으로서의 장기 역할 때문에 거리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사람들은 그를 보면 독설을 퍼붓고, 심지어 주먹다짐까지 한다.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관객의 긍정이라며 웃었다.
2위 서소강(徐少强)
서소강은 데뷔 50여 년 동안 혐오스러운 악역을 맡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의 '수월동천'과 '천잠변'이다. 서소강이 연기하는 윤중의 눈은 악역 연기의 바탕이 되는데, 그 눈을 볼 때마다 큰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50년 후에 새로운 연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최근 개봉하는 천녀유혼의 새 버전에서 그는 여장을 한 흑산의 늙은 요괴 역을 맡는다. 지켜보도록 하자.
1위 펑원정(冯远征)
인터넷에는 언젠가 가정폭력 문제가 해결되면 걸출한 배우 펑원정을 잊지 말라는 글이 올라왔다. '낯선 사람과 말하지 마'는 펑원정의 연기 인생을 절정에 달하게 한 드라마로, 비뚤어진 심리를 가진 변태남을 극명하게 연기했다. 지금도 수많은 소녀가 펑원정의 얼굴을 보고 두려워한다. 그의 뛰어난 연기는 사회로 하여금 가정폭력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했다. 하지만 펑원정은 '낯선 사람과 얘기하지 마라'가 방영된 뒤 20여 편의 시나리오가 그를 찾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박학다재한 사람이다. 그는 현재 악역으로 출연하지 않지만 이미 악역 배우라는 이미지를 시청자들에게 심어줬다.
BEST 뉴스
-
中 CMG "K팝 합동 공연 추진? 사실무근"…공식 부인
[동포투데이] 최근 일부 한국 언론이 보도한 '중국중앙방송총국(CMG)의 K팝 아이돌 합동 공연 프로젝트 추진' 소식이 허위로 확인됐다. 25일 중국중앙방송총국 아시아태평양총국 관계자는 "한국 언론에서 보도한 CMG의 K팝 아이돌 합동 공연 제안 관련 공문 발송 사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현재... -
정운선, ‘언슬전’ 종영 소감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동포투데이]배우 정운선이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연출 이민수/극본 김송희/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언슬전’은 1년 차 전공의들의 성장과 일상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풀어낸 메디컬 드라마로, 정운선은 산부인과 레지던트 오이영(... -
‘당신의 맛’ 고민시, 티격태격 속 로맨스… 첫 로코로 시청자 심쿵
[동포투데이]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에서 고민시가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나서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전주의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모연주’ 역을 맡은 그는 웃음과 설렘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당신의 맛’ 고민시, 티격태격 속 로맨스… 첫 로코로 시청자 심쿵
-
정운선, ‘언슬전’ 종영 소감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
中 CMG "K팝 합동 공연 추진? 사실무근"…공식 부인
-
화표상 빛낸 관샤오통, 시크한 블랙 수트 입고 등장... 의외의 '가발' 패션 화제
-
판빙빙, 6년 만의 복귀? 20년간 그녀 곁 지킨 '비밀 남성'의 정체
-
“책 좀 읽으세요”… 中 톱배우 자오리잉, ‘문화 소양 부족’ 비판 쇄도
-
'너자2', 일본서 '찬반 극심'…문화적 차이 벽 높았다
-
로잘린드 파이크, ‘제임스 본드’ 촬영 에피소드 공개 “가슴 털 뽑는 줄… 너무 당황”
-
'너자2', 런던서 3분 기립박수…전문가 "동·서양 문화 융합 성공적"
-
김수현 '눈물의 호소'에도 싸늘한 여론…진관희 '사과'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