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년여 만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 정치 지도자가 됐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장관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과 핵 개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일 간 안보 관계를 심화하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한일 관계는 강제징용 보상 문제로 중요한 외교 협상을 추진못하면서 수십 년 만에 최저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2022년 5월 대통령에 취임한 윤석열은 3월 초 강제징용 보상 문제 해결을 제안하는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는 기시다와의 회담을 위해 같은 달 말에 도쿄를 방문했다.
이달 말 자신의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인 기시다도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이 한국의 안보 상황을 더욱 관심하게 됨에 따라 한국과의 화해를 열망하고 있다.
기시다는 7일 오전 도쿄를 떠나 서울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신뢰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과 강제징용 보상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시다는 금융과 방위 등 여러 분야에서 한일 정부 간 대화가 재개된 점을 감안해 “이러한 추세를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회담에서 2011년 이후 중단됐던 한일 정상의 상호방문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기시다 는 2021년 10월 취임 후 첫 방한을 결정했다.
강제 징용 보상 문제에 대한 이견과 관련해 한일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재단이 일본 기업을 대신해 강제징용 소송에서 승소한 원고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사실상 확인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해결방안이 1910-1945년 한반도 식민지배 당시 노동자였던 원고들에 대한 일본 측의 새로운 사과나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비판에 직면했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는 자민당에서 비둘기파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가 아시아에서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해 반성을 표명한 이전 정부 성명을 지지하고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8년 한국 대법원은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에 원고들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고, 일본은 한반도 식민지화와 관련된 모든 문제가 1965년 체결된 양자 협정에 따라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일본 총리의 마지막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했을 때였다.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은 7일 양국 경제 협력과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처리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공세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게스트로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4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BEST 뉴스
-
韩 전문가들 “반중 집회, 국익 해친다”…미국과 힘겨운 협상 속 대중 관계 관리 절실
[동포투데이] 한국 사회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격화되면 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는 만큼, 이런 집회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한국 전문가들의... -
2025 카시아 문교협국제무용콩쿠르 성료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 공익법인 사)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장유리, 대회장 이기수))가 주최한2025 카시아 문교협국제무용콩쿠르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이번 대회는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들이 전통과 창작, 클래식과 현대를 넘나들며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9월 6... -
“거절했을 뿐인데”…홍대서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폭행
외국인 여성 잇단 피해, 경찰 대응 ‘뒷짐’ 논란 서울의 대표적 관광·문화 거리로 꼽히는 홍대. 지난주 이곳에서 발생한 한 폭행 사건은 단순한 주취 난동이 아니었다. 피해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팔로워 46만명의 여성 인플루언서 류리잉(刘力颖) 씨였다. 그녀는 단지 원치 않는 접촉을 거절했을 뿐인데, ...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美, ‘비밀 프로젝트’ 25종 신형무기 개발?…中 겨냥한 억제 전략 논란
[동포투데이] 베이징 열병식이 끝난 직후, 러시아 매체가 흥미로운 보도를 내놨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무려 25종의 신형 무기를 비밀리에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규모만도 10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70억 위안에 이른다. 러시아가 지목한 것은 ‘SHOTCALLER’라는 이름의 비밀 프로젝트다. 미국 국방부가 인... -
민주당 “나경원 의원, 법사위 아닌 법정에 서야”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선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15일 김현정 원내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경원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법사위가 아니라 법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캄보디아 경찰, 프놈펜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 적발… 7개국 출신 80명 체포
-
中, 기독교 목사 등 30여 명 잇따라 구금… 온라인 종교활동 규제 강화
-
‘보물 소도시’ 연길, 연휴 8일간 105만 명 몰렸다 — 관광수입 4200억원 돌파
-
북 열병식, ‘화성-20’ 첫 공개… 김정은 “무적의 힘으로 위협 제거”
-
“‘국내 대신 해외로’… 여행 소비 지형 바꾸는 중국의 황금연휴”
-
시진핑, 노동당 창건 80주년 맞아 김정은에 축전
-
“전통 우의, 새 시대 협력으로” — 리창·김정은 평양 회담에서 조중관계 강화 약속
-
외국인 3,500만 명 몰린 중국, 여전히 ‘30년 전 여행’의 불편함
-
“세계 최고 높이의 다리, 관광 명소로 새롭게 태어나다”
-
풍요의 노래 울리다 — 용정시 ‘조선족 백종절’ 성대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