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명 여성 속여 130만 위안 가로채… 명품·렌터카로 탕진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길림성 연길(延吉)시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위장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거액을 가로챈 연애 빙자 사기 사건이 경찰에 적발됐다.
연길시 공안국은 최근 연애 사기 혐의로 피의자 훠모모(霍某某) 씨를 검거해 형사 구금했다고 밝혔다. 훠 씨는 연애를 가장해 여성 5명으로부터 총 130만 위안(약 2억 4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말, 피해자 샤오란(가명)이 연길시 공안국 산하 파출소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샤오란은 남자친구라던 훠 씨에게 현금 9만 8천 위안과 45g 상당의 금 팔찌를 건넸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훠 씨는 SNS를 통해 피해자들과 접촉한 뒤 자신을 ‘성공한 사업가’로 포장했다. 명품 의상과 고급 시계를 착용하고 고급 차량을 몰며 고급 소비를 일삼았고, 일부 피해자에게는 차량을 선물하는 등 재력을 과시했다. 또 공장 부지 답사나 ‘사업 파트너’와의 미팅을 연출하며 신뢰를 쌓았다.
연인 관계가 형성된 뒤에는 “공장 투자 자금이 부족하다”, “은행 계좌가 제한돼 현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돈을 빌렸고, 피해자들은 의심 없이 송금하거나 귀금속을 맡겼다. 이후 상환 시점이 다가오자 연락을 피하거나 관계를 소홀히 하며 잠적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2명을 더 확인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약 100만 위안을 편취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훠 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인근 도시의 단기 임대 숙소에서 체포됐다. 그는 범행을 통해 얻은 130만 위안을 렌터카 이용과 명품 구매 등 사치성 소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40~50대의 이혼·사별 상태의 여성으로, 일정한 경제력을 갖추고 장기간 정서적 공백 상태에 있었다”며 “정서적 안정과 신뢰를 악용한 전형적인 연애 사기”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서 상대의 신분과 재정 상황을 맹신하지 말고, 반복적인 금전 요구가 있을 경우 즉시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훠 씨는 형사 구금 상태이며, 사건은 추가 증거 확보와 피해 규모 확인을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
BEST 뉴스
-
미 언론 “미국 MZ세대, 중국 문화로 이동… 과거 일본·한국 열풍과 달라”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중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른바 ‘극단적 중국화(Chinamaxxing)’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과거 일본·한국 문화가 서구를 휩쓴 것과 달리, 이번 흐름은 미국이 ‘경쟁자’로 규정해온 중국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는 평가다. ... -
옌지 설 연휴 관광객 몰려...민속 체험·빙설 관광에 소비도 증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설 연휴 기간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관광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났다. 조선족 민속 문화와 겨울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방문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연휴 동안 옌지시는 조선족 민속 체험과 공연, 겨울 관광 시설을 중심으로 ... -
“국가 제창 거부”… 이란 여자대표팀에 ‘반역자’ 낙인
[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국영방송으로부터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호주 정부가 선수들의 신변 보호와 망명 문제를 둘러싼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호주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란 여자대표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 -
홍콩 경찰서에서 23세 여경 숨진 채 발견… 당국 조사 착수
[인터내셔널포커스] 홍콩에서 20대 여성 경찰관이 근무 중이던 경찰서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콩 경찰이 이날 오전 관당(觀塘) 경찰서에서 발생한 경찰관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
실시간뉴스
-
옌지 설 연휴 관광객 몰려...민속 체험·빙설 관광에 소비도 증가
-
홍콩 경찰서에서 23세 여경 숨진 채 발견… 당국 조사 착수
-
중국 철도, 춘절 연휴 9일간 1억2100만 명 수송… 하루 이용객 ‘사상 최대’
-
5세 조카 세배에 ‘15㎏ 은괴’ 건넨 삼촌
-
아들 세뱃돈 털어 쓴 아버지의 결말… 법원 “전액 토해내라”
-
52명 네 세대가 만든 설 무대… 중국 후베이 ‘마당 춘완’ 화제
-
춘완 하늘 뒤덮은 드론 2만2580대… ‘단일 컴퓨터 제어’ 기네스 신기록
-
자체 개발이라더니 ‘메이드 인 차이나’… 인도 로봇개 논란
-
英 남성, 홍콩공항서 난동… 체크인 기기 파손·불법의약품 소지 혐의로 체포
-
중국 해군, 094형 전략핵잠수함 내부 첫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