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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가문의 이왕지사: 조부는 공익사업가, 부친은 육상 챔피언

  • 철민 기자
  • 입력 2023.04.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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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대만(台湾) 전 총통 마잉주(馬英九)가 지난 3월 27일 중국 상하이(上海)에 도착해 대륙 방문을 시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잉주는 3월 31일 우한(武汉)에서 고속철을 타고 창사(长沙)에 도착한 뒤 생모 친허우슈(秦厚修)의 모교인 저우난(周南)중학교를 방문했다. 4월 1일에는 고향인 후 난(湖南)  샹탄(湘潭)시 샹탄현 바이스(白石)진에서 조상의 묘에 제사를 지내고, 아버지 마허링(马鹤凌)의 모교인 웨윈(岳云)학교를 방문했다.


2018년 9월 샹탄시 당위 통일전선부 공식 웹사이트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마리안은 선행을 즐기는 향신(乡绅)으로 마허링의 아버지이자 마잉주의 할아버지이었다. 마리안은 청나라 통치 기간(1868년 2월 12일)에 샹탄현 마가옌사 문전(马家堰寺门前)에서 태어났고, 민국 16년(1927년) 헝양 (衡阳)헝산(衡山县)현에서 사망했다.


마리안은 열두 살 때 사 문전 마을에서 외삼촌이 운영하는 작은 솥 공장의 수습생으로 일했다. 10여 년 후 마리안은 작은 솥 공장을 인수하여 투자를 늘리고 규모를 확장했다. 취사도구와 농기구를 생산하는 것 외에도 곡물 가공과 운송 및 판매로 부자가 되어 샹탄과 헝산 일대에서 명성을 떨쳤다.


마리안은 만년에 도교를 믿었고, 공익사업에도 열정적이었다. 그는 다리를 놓고 길을 닦았으며, 학교를 설립했다.


마리안은 또 “황금은 보물이 아니고 책이 보물이므로 만사가 모두 헛되어도 선은 헛되지 않는다(黄金非宝书为宝,万事皆空善不空)”는 대련(对联)을 직접 썼다.


후에 마잉주는 타이베이(台北) 집무실에 이 대련을 걸어놓고, 항상 선조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다.


마잉주는 또 미국에서 출간된 하버드대 박사논문에 “이는 할아버지를 기리고 부모님께 바치는 가훈”이라고 명시했다. 그리고 이 가훈을 개인 책갈피에 찍어 수신 양선(修身扬善)의 미덕을 지키도록 격려하고 채찍질하기도 했다.


마잉주의 아버지 마허링은 호남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남겼다.


마허링은 1935년부터 1940년까지 난웨 헝산(南岳衡山) 자락의 웨윈(岳云)중학교에서 공부했다. 마허링은 체육·국문·물리·역사 과목이 모두 성적이 좋았으며 그중에서도 체육 성적이 돌출했다. 당시 체육부 양이난(杨一南) 주임의 지도로 마허링은 중학교 2학년 때 후난성 체육대회에서 1만m를 우승한 데 이어 400m, 800m, 1,500m, 1만m를 여러 차례 제패했다.


몇 년 뒤 타이완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마허링은 웨윈중학교에 1만 달러를 기부해 모교와 은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또한 모교에 한 쌍의 대련을 선물하여 조국의 강성에 대한 염원을 표했다. 그 대련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악치남천 만천조리흥중국(岳峙南天,万千桃李兴中国)


운비사해 십억염황진대동(云飞四海,十亿炎黄进大同)


후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운 중학교는 마잉주의 방문목적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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