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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C! 美 한파 기승 "이렇게 추운 적 없었어요"

  • 철민 기자
  • 입력 2023.02.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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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최근 미국 뉴햄프셔주 먼트워싱턴 천문대가 기록한 야간 체감온도는 영하 78도까지 떨어졌다. 극심한 추위는 여러 곳에서 대규모 정전과 도로 봉쇄를 초래하는 등 영향을 미쳤다.

 

AP통신에 따르면 북극 기류의 영향으로 뉴햄프셔주 먼트 워싱턴 천문대가 기록한 야간 체감온도는 영하 78도로 미국 기록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코네티컷·매사추세츠·뉴욕 등 곳곳에서 지난 4일 기록적인 저온을 기록했거나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인주에 있는 기상청 사무실은 메인주 외곽의 작은 마을 온도가 영하 51도까지 떨어져 이 지역에서 ‘빙진’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왜 미국은 곳곳에서 기록적인 저 기온이 나타날까?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캐나다 동부에서 몰아닥친 이 북극 폭풍은 뉴욕주 올버니와 로체스터, 메인주 오거스타,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등에 기록적인 최저기온을 선사했다.

 

영하 78도의 극한은 당시 영하 43도의 기온과 시속 177㎞의 강풍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2015년 이래 이렇게 추운 적이 없었어요” 거리에 나선 한 보스턴 시민은 셔츠 세 벌과 패딩 점퍼를 두르고 모자도 푹 눌러썼다. 그의 애완견 역시 외투에 싸인 채 얼음과 눈 속에서 벌벌 떨고 있었다.

 

미국 기상청은 이런 경우 피부가 5분간 노출되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ABC방송은 대규모 얼음 폭풍이 미국 남부 대부분 지역에 얼어붙은 비와 눈을 몰고 와 전선과 나무를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텍사스주는 극심한 추위로 35만 명이 넘는 가정에 전기가 끊겼고 주지사는 7개 카운티에서 재난 성명을 발표했다.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은 12일에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캘리포니아주 교통부는 폭풍의 영향으로 미국 395번 도로의 약 119km가 정전으로 폐쇄됐다고 밝혔다.

   

한편 날씨 때문에 스키장 운영이 제한되는 곳도 많았다. 버몬트주 북부에 있는 제이파크 스키장은 3일과 4일 완전히 폐쇄됐다.

 

매사추세츠주 사우스윅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 한 그루가 차량을 덮쳐 차 안에 있던 아기 한 명이 숨지고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강추위가 북동부 대부분 지역을 벗어나면 기온이 다시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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