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우크라이나 첫 출항 곡물운반선이 매수자가 인수를 거부해 새로운 구매자를 찾아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레바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항구를 떠난 첫 곡물운반선 '라조니호'가 다른 항구를 찾아 하역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 매수자는 5개월 이상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인수를 거부했다.
2만6000t의 옥수수를 실은 '라조니호'는 시에라리온 국기를 휘날리며 현지시간 8월 1일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출항했다.
주레바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따르면 '라조니호' 화물주들은 현재 레바논 현지에서 새로운 구매자를 찾고 있다. 레피니티브 아이콘의 선박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배는 8월 7일 레바논 트리폴리 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매수자의 인수 거부로 터키 남부 해안 인근에 정박 중이다.
'라조니호'가 인도에 난항을 겪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출항한 다른 곡물운반선들은 전반적으로 원활한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추가 반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우크라이나 곡물 반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여전히 변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
터키 국방부에 따르면 8월 1일 운송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약 24만3000t의 옥수수가 7척의 선박에 실려 수출됐다. 옥수수 1만2000t을 실은 곡물운반선 폴라넷호가 월요일(현지시간) 최종 목적지인 터키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국내 분석에 따르면 현재 '곡물 통로'가 열렸지만 극도로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인해 앞으로 많은 요인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흑해 운송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한 데다 안전상의 이유로 선주들이 선박 입항을 쉽게 허용하지 않아 곡물 반출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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