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와의 충돌 이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대량 무기 지원을 제공하자 이에 앞서 서방의 대(對)러시아 군사 지원이 러시아와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의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대국이어서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대결 경고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이 결국 핵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시가 최근 핵공격과 관련된 동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국내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1일(현지시간) 뉴욕시 비상관리부는 '도시가 핵무기에 공격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90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동영상에서 해설자는 핵무기가 공격당했을 때 시민들이 취해야 할 행동으로는 건물로 대피하고, 몸에 묻은 방사능 잔류물을 즉각 제거하고, 언론과 정부의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소개했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이 배포한 이 동영상은 곧 미국 언론계에서 화제가 됐고, 뉴욕시는 물론 미국이 안전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인 미국인 중에는 툴시 가바드 전 하원의원도 포함돼 있다. 가바드는 13일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이용해 러시아와 대리인 전쟁을 벌이며 세계를 파괴적인 핵 충돌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가바드는 또 11일 뉴욕시 비상관리국이 시민들에게 제공한 '핵공격' 대비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동영상을 보다가 의자에 털썩 주저앉을 뻔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인들이 핵전쟁을 우려하는 이 시점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배수진을 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법안에 서명한 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군 외부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특별 경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은 러시아 무장세력과 군사조직, 기구 등의 역외 반테러 및 기타 행동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특별경제조치를 취하고 물자보장과 일시적 생산동원, 국가비축물자 분배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BEST 뉴스
-
[세계 500대 기업 발표] 중국 130개 기업 포함… 3곳, ‘톱10’ 진입
[동포투데이]2025년 7월 29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2025년 세계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순위에는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130개의 중국계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3곳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미국(136개)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130개 기... -
시진핑 “15차 5개년 계획, 누리꾼 의견 반영하라”…중국식 민주주의 강조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서 국민들의 온라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을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국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민의... -
재외동포청-기초지자체 맞손… “국내 체류 동포 정착, 함께 돕는다”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이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국내에 체류 중인 귀환 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선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7월 30일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1회 발표회(7.14) 전경 (사진제공=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최용주)가 오는 8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위치... -
전 연인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24시간 만에 검거…체포 직전 극단 선택 시도
[동포투데이]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대전서부경찰서는 30일 오전, 살인 혐의로 A(20대)씨를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지하차도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 -
“핵 없는 세상”의 약속 되새긴 히로시마…피폭 80년, 살아남은 이들의 마지막 증언
[동포투데이] 8월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정적이 흐른 가운데 8시 15분 정각, 평화의 종이 울렸다. 80년 전 같은 시각, 미군의 B-29 폭격기가 ‘리틀보이’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을 투하하며 이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날의 상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
연변 현장 탐방에 나선 기업인들 “산업·문화 자원 풍부”
-
김정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북중 밀착 과시 전망
-
연길, 외국인 관광객 몰려…도시 곳곳 ‘국제적 풍경’
-
미국은 캐시카우, 유럽은 호구? 우크라 무기 비용의 불편한 진실
-
트럼프, 이재명과 중국 동행 가능성 언급…“한 비행기 타면 에너지 절약”
-
“美 대두 농민 벼랑 끝…美·中 협상 서둘러야”
-
미국행 택배 줄줄이 멈춰…글로벌 물류망 ‘충격파’
-
“中 국경 27km 앞 북한 비밀 ICBM 기지”…美 본토까지 겨냥한 김정은의 계산법
-
“한·미 정상회담… “무역·북한·우크라이나·가자 문제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