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중국 슈퍼리그 선전 FC는 12일, 한국 이장수 감독이 선전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장수 감독은 한 때 칭다오 해우를 이끌고 2002년 중국 축구 협회 컵 우승을 이끌었고 "칭다오 명예시민" 칭호를 수여받았다.
1956년생인 이장수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선수로 대우, 상무, 제주유나이트에서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한국 대표팀을 대표해 9경기에 출전, 1골을 넣었다.
이장수 감독은 1986년 은퇴 후 광주 호남대학교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가 1988년 일화 천마에 코치로 부임해 팀의 빅리그 3연패를 도왔다. 1994년에는 일화천마 감독이 되어 팀을 빅리그, AC컵, 아시안 슈퍼컵, AFC대항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1997년 브라질로 유학을 떠났고 1998년 중국에 진출해 충칭리판, 칭다오해우의 중국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서울 FC, 베이징 궈안 감독을 거쳤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광저우 헝다를 중국 슈퍼리그 우승, 중국 슈퍼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청두 톈청, 창춘 야타이 등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이장수 감독은 엄격하기로 소문나 '철의 감독'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여러 차례 중국 팀 감독을 맡으며 중국 축구 환경에 익숙하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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