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이 조만간 닉슨의 방중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1일 보도했다.이를 통해 중국이 미·중 관계 완화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자오 대변인은 중·미 양측이 조만간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기념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 소식은 베이징이 워싱턴과의 긴장 관계를 풀고 싶어한다는 뜻으로 보이며 중국도 이 틈을 타 미국의 대만 개입에 반대한다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된다고 전했다.
닉슨은 1972년 2월 21일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공보(上海公報)'를 발표했는데 이는 양국이 발표한 첫 공동문서이다.
자오 대변인은 "상하이공보는 중·미가 발표한 최초의 공동문서이며 이를 통해 두 나라가 상호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따라야 할 원칙, 특히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립했다"며 "이는 중·미 관계 정상화와 양국 수교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대만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은근히 경고하는 말로 풀이된다.
신문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전 미국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는 중국의 입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대만의 안보 문제에도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베이징에서는 미·중 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닉슨 미국 대통령의 방중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1972년 닉슨의 중국 방문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방중한 것이다. "세계를 바꾼 주간"으로 명명된 방문은 1979년 중국과 미국이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하는 초석으로 되었다.
신문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상하이공보는 미·중이 발표한 첫 공동문서이며 이 문서는 대만 문제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미·중 공식 외교관계의 기초를 다졌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립해 미국 측으로 하여금 단 하나의 중국, 대만은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하게 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후 역대 미국 정부는 이 정책을 재확인했지만, 현재 미·중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라고 끊임없이 촉구했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11일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對中) 전략 성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중(對中) 전략 윤곽이 드러나고 체계적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문은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대중국 전체 전략을 대폭 수정해 단기적인 격압에서 장기적 시스템 억제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대중 총체적 전략은 '억제전략'의 핵심원칙을 따르는 데다 제한된 현실적 교제를 통해 양적 변화로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미국의 장기적 경쟁우위와 승산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개혁개방 이후 수십 년 동안 중국을 '이해관계자'로 간주해 왔으며, 즉 미·중 관계는 이견이 있지만 적대적이고 상대적인 저항보다는 전반적인 이익 측면에서 연관되고 협력하는 '이해관계자'로 여겨왔다.
이는 미·중 양국 국민의 이익 극대화를 배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현대문명사회와 가치추구에 대한 양국 국민의 현격한 시각차도 찾아볼 수 없다. 미·중 관계가 최근 급격히 퇴화·대항·격돌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BEST 뉴스
-
옌지 설 연휴 관광객 몰려...민속 체험·빙설 관광에 소비도 증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설 연휴 기간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관광객이 몰리며 지역 관광과 소비가 동시에 늘어났다. 조선족 민속 문화와 겨울 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방문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연휴 동안 옌지시는 조선족 민속 체험과 공연, 겨울 관광 시설을 중심으로 ... -
“국가 제창 거부”… 이란 여자대표팀에 ‘반역자’ 낙인
[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국영방송으로부터 ‘반역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호주 정부가 선수들의 신변 보호와 망명 문제를 둘러싼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호주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란 여자대표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 -
“강의 중 여학생에 공개 청혼”… 인도 교수, 학생들에 집단 폭행당해
[인터내셔널포커스] 인도의 한 의과대학에서 교수가 강의 도중 여학생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돌발 행동을 벌였다가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수는 즉시 직무에서 배제됐고, 경찰 수사도 시작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23일 카르나타카주 스리 시다르...
NEWS TOP 5
실시간뉴스
-
“강의 중 여학생에 공개 청혼”… 인도 교수, 학생들에 집단 폭행당해
-
옌지 설 연휴 관광객 몰려...민속 체험·빙설 관광에 소비도 증가
-
홍콩 경찰서에서 23세 여경 숨진 채 발견… 당국 조사 착수
-
중국 철도, 춘절 연휴 9일간 1억2100만 명 수송… 하루 이용객 ‘사상 최대’
-
5세 조카 세배에 ‘15㎏ 은괴’ 건넨 삼촌
-
아들 세뱃돈 털어 쓴 아버지의 결말… 법원 “전액 토해내라”
-
52명 네 세대가 만든 설 무대… 중국 후베이 ‘마당 춘완’ 화제
-
춘완 하늘 뒤덮은 드론 2만2580대… ‘단일 컴퓨터 제어’ 기네스 신기록
-
자체 개발이라더니 ‘메이드 인 차이나’… 인도 로봇개 논란
-
英 남성, 홍콩공항서 난동… 체크인 기기 파손·불법의약품 소지 혐의로 체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