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인터넷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주말 밸런타인데이(14일)를 맞아 싱글에 관한 편견을 깨기에 앞장 서고 있는 "싱글리즘"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벨라 드파울로 UC 샌타바버라 교수의 주장과 함께 "과학적으로 입증된 싱글이 좋은 리유"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각종 연구에서 싱글이 기혼자보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나타나는데 다음은 이 중 수긍할 만한 3가지 리유를 나열한 것이다.
첫째, 심장 건강에 좋다.
2006년 7월 5일 자로 게재된 "결혼과 가족 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따르면 8년간 중년남녀 90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은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들로 확인됐다.
이 기간 중 계속 싱글이였거나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는 그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재혼이나 리혼, 사별한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높았다고 한다.
둘째,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
18~64세 남녀 1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싱글들은 기혼자나 리혼한 경력이 있는 사람보다 운동량이 더 많았다.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이는 싱글이 기혼자보다 본인의 외모를 신경 쓰거나 자녀가 없기 때문에 자신 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년간 호주에서 녀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일상 활동량은 결혼을 기점으로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 결과는 2003년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ative Medicine)과 2004년 "결혼과 가족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2010년 "신체활동과 건강저널"에 실렸다.
셋째, 사회적 관계가 강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과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드파울로 교수는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기혼자는 싱글보다 친구나 가족, 이웃들과의 관계에 소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한다. 이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커플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결혼하면 자신의 형제자매와 연락이 뜸해지는 것도 관련 연구로 밝혀졌다.
결혼과 동거는 사랑과 관심이 오직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싱글은 친구나 형제자매, 부모와 감정적으로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2004년과 2012년 "결혼과 가족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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