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6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난산(钟南山)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델타 변이가 10일이면 4세대까지 전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푸젠(福建)성에서는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의 사전 조사와 판단 결과 푸젠성 전염병의 근원은 싱가포르 입국자 린무이제의 감염 사슬로 바이러스 유전자는 델타 변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푸젠성 본토 발생지인 푸톈(浦田)시 센유(仙遊)현 푸두(浦頭)학교와 셰성(協勝)신발 공장에서 형성된 두 가닥 전파 사슬을 타고 푸톈에서 취안저우(泉州)·샤먼(夏門)으로 확산됐다.
8월 26일부터 9월 11일까지의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푸톈시는 인구 이동이 빈번했다. 푸톈에서 빠져나간 인구 대부분이 푸젠성 본 성내에서 돌고 있으며 푸저우(福州), 취안저우, 샤먼, 장저우(漳州)와 닝더(宁德) 등은 푸톈시 인구 이동 지역이었다. 그리고 광저우(广州), 선전(深圳)과 난창(南昌) 등에서도 이 기간 푸톈시 인구가 꾸준히 유입됐다.
이번 델타 변종 특징 중 하나는 10세 이하 어린이의 비율이 높은 것이다. 중국 공정원 원사이며 텐진(天津) 중의약 대학 총장인 장바오리(张伯礼)는 “이번 델타 변이의 확산 형세는 경시할 수 없다”면서 “외국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이 델타 변종에 감염된 증상은 이전에 발생한 증상보다 훨씬 심각해 걱정되지만 푸젠성의 현재 상황을 보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아이들은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해볼 것이 필요하며 중초약을 복용하는 등의 치료가 권장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저우(扬州), 난징(南京)에 비해 현재 확진자 경증 및 무증상 감염자가 많아 감염자 연령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이 장 총장의 분석이다.
장 총장은 “바이러스는 은폐성이 강하고 이번에 늦게 발견됐으며 또 학교에서 가장 먼저 발견돼 저 연령 감염자가 많다. 게다가 발생지역이 농촌지역이어서 상대적으로 예방통제가 취약해 상당량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광저우의대 소속 제8 시립병원 탕샤오핑 교수팀과 리펑 교수팀이 광저우 호흡기 보건대학원 중난산 교수팀, 광저우의대 제1부속병원, 천루총 교수팀과 공동으로 델타 변종 바이러스로 발생한 5.21 코로나19 상황을 역학과 바이러스 게놈 측정 기술을 결합하여 최초로 세계적인 범위에서 델타 변종 바이러스의 완전한 전파 사슬을 정확하게 그려냈으며 동시에 임상자원과 결부시켜 이번 전염병사례의 임상특징 및 바이러스 동력학 특성을 다각도로 묘사했다.
델타 변종은 잠복기가 짧고 전파속도가 빠르며 중위 잠복기가 4.7일로 야생주(6.3일)보다 저히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델타 변종은 10일 이내에 4세대가 전파되며 이 중 가장 빠른 세대는 24시간 미만으로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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