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우리의 위대한 이웃인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30일 탈레반의 소하일 샤힌 대변인은 중국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소하일 샤힌이 ‘아주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국가가 "테러 분자의 집합 장소가 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소하일 샤힌은 "중국과 상호 관계와 지역 평화 구축, 아프간 재건 지원 등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는 미군의 아프간 철수 마감 시한인 8월 31일을 앞두고 있는 수헤르 샤힌의 발언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극단단체 '이슬람국가 코라산(IS-K)'의 자폭 공격으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인터뷰에서 소하일 샤힌은 무장단체가 아프간을 공격 기지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탈레반의 약속을 재확인하였으며 탈레반은 "누구도 아프간 땅을 이용해 이웃나라와 다른 나라를공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모든 사람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9일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국내 정세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탈레반과 접촉해 적극 인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웨샤오융(岳曉勇) 중국 아프간 특사도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설적인 시각으로 중국은 아프간의 평화재건 참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웨샤오융은 특히 최근 몇 년간 신장(新疆)에서 일련의 강력범죄를 기획해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과 경찰을 살해한 '튀르키스탄 이슬람당(東伊運)'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튀르키스탄 이슬람당이 아프간 내에서 활동하는 국제공포기구 중 하나라는 것을 국제사회도 알고 있다. 우리는 탈레반과 이미 소통했고 탈레반은 완전히 탈피해 아프간 내 테러 조직과 끝까지 싸울 것을 약속했다. 미래의 아프간은 더 이상 어떤 테러조직의 피난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한 대테러 조직의 프랭크 제프리 부소장은 지난주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폭발과 이에 따른 이슬람국가-코라산의 책임 선언으로 중국이 긴장할 수 있다며 탈레반과의 협력을 촉구했다. 제프리는 “탈레반은 현재 아프간 현지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국가-코라산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탈레반이 쿠나르와 낭가르하르 주 전장에서 이슬람국가-코라산을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슬람국가-코라산은 이번 실패를 잊지 않을 것이며 보복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이슬람국가-코라산가 다시 출현할 가능성이 높고, 탈레반과 이슬람국가-코라산 간에 결국 2차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제프리는 또 “탈레반과 이슬람국가-코라산 간의 1차 전쟁은 탈레반이 이긴 것”이라며 “2차 전쟁이 벌어지면 같은 일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프간은 미개발 구리, 석탄, 철, 천연 가스, 코발트, 수은, 금, 리튬 및 토륨의 가치가 미화 1조 달러 이상으로 세계 최대의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30여 년의 전란으로 교통·통신·공업·교육·농업 인프라가 크게 파괴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탈레반을 아직 ‘아프간 합법정부’로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프리는 “탈레반이 베이징으로부터 승인을 받기를 원하겠지만 중국은 이 지역 국가, 특히 파키스탄과 협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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