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지난 13일 33세 항저우 왕홍(網紅) 샤오란(小冉 가명)이 지방흡입 수술 감염으로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건 이후 샤오란의 담당 의사는 웨이보를 폐쇄했고 병원 측에서는 아무도 샤오란의 가족과 소통하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 샤오란의 가족은 성형 병원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신문주간(中國新聞週刊)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후 해당 의료미용병원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사실 정황에 대해 요해하려 했지만 병원 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않았다. 현재 해당 의료미용병원의 온라인 정보는 차단된 상태다.
샤오런은 지난 5월 2일 항저우 화옌 의료미용병원에서 지방흡입과 필링 수술을 받았다. 가오치앙이라는 의사가 이 수술을 맡았다. 수술 전 병원에서 샤오란에 대해 각종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당시 샤오란의 건강 상태가 수술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들은 샤오란이 수술 전 친척과 지인들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수술 과정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샤오란의 친구에 따르면 5월 4일 오전 6시 34분께 샤오란에게 다발성 장기 부전이 있다는 항저우 뤼청 심혈관 병원의 ICU 의사의 전화를 받았다. ICU 의사는 가족에게 샤오란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으며 생명은 언제든지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샤오란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시간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가족들은 화롄 의료미용병원에 샤오란의 간호기록표에 대해 문의했고 샤오란이 지난 5월 2일 밤 수술 이후부터 5월 4일 새벽 5시까지 극심한 진통을 호소하던 중 더는 참지 못하고 120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고 고통을 호소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7월 13일 샤오란은 전신 감염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33세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샤오란은 지방흡입 수술 과정에서 쇼크가 있었지만 의사는 샤오란이 자고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5일 항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방흡입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왕홍의 사망 소식을 공지하고 의학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의료 사고로 결론을 내렸다. 이와 함께 관련 당국은 의료미용원이 전적인 책임과 배상을 하기로 결정함과 아울러 경고와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을 위한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BEST 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아기만은 살려야”…오산 화재서 두 달 된 아기 이웃에 건넨 중국인 여성, 추락사
[동포투데이] 20일 새벽 경기도 오산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인 여성이 두 달 된 아기를 이웃에게 건네 탈출시키고 자신은 불행히도 추락해 숨졌다. 오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오산시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5층에 거주하던 30대 중국 국적 여성은 불길이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세계 과학 허브 절반이 중국 도시…베이징 10년째 1위
-
연길, 3년 연속 ‘중국 100대 관광지’ 선정
-
다카이치 발언 논란… 中, 류큐 지위 거론에 日 ‘당황’
-
中, 일본 간첩 활동 잇따라 적발…평화 위협 불용
-
일본 보이그룹 광저우 팬미팅 취소… 다카이치 발언 후폭풍 중국 내 확산
-
다카이치 ‘대만 유사’ 발언 후폭풍… 中 “침략행위면 정면타격”, 日 내부도 강력 비판
-
“대만 문제 외부 개입 안 돼”… 국민당, 日 총리 발언 강력 경고
-
日 의원 “中, 유엔 승인 없이도 일본 군사 타격 가능” 발언 파문
-
日 전직 총리 3인, 다카이치에 일제히 경고… “경솔한 발언 말라, 대만은 중국의 일부”
-
中, 황해 한복판서 실탄 사격 훈련… 주변국 “왜 지금이냐” 촉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