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정부는 새로운 대중(對中) 정책 마련에 나섰다. 군사 분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국방예산 7150억 달러가 노후 시스템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는 대신 핵무기 현대화에 투입돼 중국을 압박하고 미래 작전 능력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미 언론이 5월 말 전했다. 이 국방예산은 군 전비, 우주, 중국에 대한 '태평양 억지력 이니셔티브'와 핵무기 기술을 포함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항할 능력을 갖추는 데 구체적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이 "핵 위협"을 발표 한 직후 중국은 신속하게 대응했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 제네바 군축 협상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외교장관이 군축회의에서 축사를 한 것은 12년 만이다.
왕 부장은 "다자주의는 인간의 정도"라며 "각국은 굳건히 이 길을 걸어 나가 공동·종합·협력·지속 가능한 새로운 안보관을 갖고 국제 군축·비확산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국제 군축·비확산 추진과 관련해 ▶글로벌 전략 안정 수호 ▶국제 군축조약 준수 ▶확산 방지 협상 해결 ▶신흥 글로벌 영역 보안 거버넌스 개선 등 네 가지 제안을 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시한 ‘군축 어젠다’를 높이 평가하며 이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일한 글로벌 다자간 군축 협상기구인 만큼 시대착오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회원국 간 조율을 강화하고, 서로의 정당한 관심을 충분히 배려하며, 전면적인 균형 잡힌 사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조속히 실질적인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각 국가와 함께 군축과 군축, 비확산 프로세스를 확고히 추진해 항구적 평화, 보편적이고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데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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