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터 구자선
"문화대혁명" 현대 중국사의 가장 잔혹사로 남아있는 비극과 암흑의 시대였음을 누구도 부인 하지 못한다.
"문화대혁명" 현대 중국사의 가장 잔혹사로 남아있는 비극과 암흑의 시대였음을 누구도 부인 하지 못한다.
10여년의 "문화대혁명"기간은 중국의 역사와 문화,전통의 가치관을 송두리채 뒤엎어버리며 「혁명」이라는 명분아래 수많은 지식인,학자,문화인들이 죽음을 당하거나 감옥으로 끌려 갔으며 중국 대륙 전체가 거대한 수용소나 감옥과 같이 숨죽인 죽음과 고난의 시기였으며 이를 빗대어 외부에서는 「철의 장막」 「죽의 장막」이라 하여 단절되l고 통제된 중국대륙은 국제적 비난과 조롱의 대상 이었다. 그런 죽의 장막의 문화대혁명 말기인 78년 갑작스런 마오저뚱의 사망을 맞게된다.
건국 이후 많은 정적들을 제거하며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하며 30년 권좌에서 중국대륙을 이끌던 절대권력자 마오의 사망이후 1년 남짓 과도기 화궈핑 체제로 숨고르기한 중국공산당의 "중화 인민 공화국" 에 오랜 부침을 거듭해야 했던 덩샤오핑이 마침내 권력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5척 단신의 작은 거인 "덩샤오핑"은 중국이란 거대한 지도위에 "개혁개방"이란 야심찬 설계도를 그리고 바로 이곳 홍콩 건너 조그맣고 보잘것 없고 가난하기 짝이없던 어촌,항구 마을 「선전」과 함께 개혁개방 특별지구4곳을 선정..화교 자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의 자본.기술.경험들을 과감하개 받아들이면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특히 마오쩌뚱 의 정치 사상에 완전히 배치되는 위험하고 도발적인 정치적 모험을 착수하게 된다.
「문화대혁명」기간 퇴보와 정체와 단절의 문 빗장을 처음으로 열게된 이름「개혁 개방」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검던 희던 쥐를 잘 잡아야 하는게 고양이"라는 인민들을 잘 살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국가가 할 일을 하는 것이 중국식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그의 실용주의 정치 사상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유명한「 덩샤오핑 이론」이다.
이 운동은 그야말로 전인민들의 전폭전인 지지를 받아 그 힘으로 그의 개혁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을 펼쳐 나갈 수 있었으며 오늘의 발전되고 성공한 중국을 실험한 혁명적 장소가 바로 이 곳 선전이다. 이 실험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거대한 중국 대륙 전체가 공업화, 개방화의 길을 걸어 나가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30여년 지난 오늘날 선전은 샹하이와 더불어 가장 개방화,공업화된 도시로서 도시평균 연소득이 선진국 수준인 $20,000을 넘을 정도로 글로벌 차이나를 견인하는 중심축이 되었으며 이제는 반환 이후 특별 행정기구로 남아있는 강 건너 홍콩을 인구 규모면에서 압도하면서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 "연화산 공원"에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을 기리기 위해 새워진 유일한 동상이 서있다.
동상에서 정면으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아치 모양의 시 정부 청사가 자리 잡고 있으며 100층 이상의 고층 빌딩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개혁개방의 명과 암을 극명하게 경험하고 있는 오늘의 "사회주의 정치, 자본주의 경제 체재"를 처음 씨뿌렸던 심천을 내려다보며 덩샤오핑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이게 발해 맞아?”…훈춘 ‘발해고진’을 둘러싼 논란, 그 풍경의 진짜 정체는
“이게 발해야? 딱 봐도 당나라 강남 아닌가?”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珲春)에 위치한 관광지 ‘발해고진(渤海古镇)’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이 ‘속았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발해를 테마로 했다는 고진(古镇)이 정작 당나라 강남 수향(水鄕)을 재현한 듯한 모습이라며 “간판만 발해고진이지, 실상은 딴판”... -
한중 외교의 민감한 분기점, 반중 극우 시위 수사의 의미
글 | 허 훈 최근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중국 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극우 단체 ‘자유대학’의 반중(反中) 시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으로 알려진 이 단체는 7월 22일 집회에서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다이빙 대사의 얼굴이 인... -
21세기에도 남아 있는 노예제…모리타니, 인류의 그림자
[동포투데이]아프리카 서북부의 나라 모리타니. 이곳에선 여전히 수십만 명이 법적·사실상 '노예'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국제사회가 거듭 폐지를 요구해왔지만, 현실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노예제, 인간 문명의 가장 어두운 그림자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고대 중국과 이집트 제국을 거쳐 유럽의 대서... -
지게차에 묶인 이주노동자…‘사람대접’ 외면한 한국사회의 슬픈 자화상
글 | 허 훈 스리랑카 출신의 이주노동자가 전남 나주의 한 벽돌 공장에서 지게차 화물에 결박된 채 한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끌려다니는 영상이 공개됐다. “잘못했다고 해야지.” 피해자의 비명이 아니라, 가해자들의 희롱섞인 말과 웃음소리다. 영상 속 동료들의 웃음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감각마저... -
교육이 사라진 대학
무더운 여름도 무색하게, 한국의 대학 현장은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 속에서 얼어붙어 있다. 대학 위기론은 낯선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그 본질은 단순한 학령인구 감소나 재정난이 아니다. 특히 적지 않은 사립대학은 ‘교육’이라는 본질보다 ‘경영’이라는 명분 아래, 이윤 추구에만 몰두하며 스스로 존재의 이... -
침묵과 왜곡을 넘어, ‘기억’이라는 저항
일본의 교육 현장에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 시도는 오랜 과제였다. 특히 극우 단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つくる会)’이 만든 ‘신しい歴史教科書’(New History Textbook)는 난징대학살, 위안부, 기타 제국주의적 침략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거나 미화하는 내용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이 교과서는...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반중 정서, 불안한 사회가 만든 혐오의 정치학
-
“무비자도 독점 장사? 한국 관광정책의 속 좁은 계산”
-
한중 외교의 민감한 분기점, 반중 극우 시위 수사의 의미
-
침묵과 왜곡을 넘어, ‘기억’이라는 저항
-
지게차에 묶인 이주노동자…‘사람대접’ 외면한 한국사회의 슬픈 자화상
-
중국인 아이돌의 한마디에 ‘집단 분노’… 한국 사회의 불안한 자화상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에 해체론 재점화
-
“감독만 바꾸면 나아질까”…中 축구, ‘20년 책임 전가’의 민낯
-
‘홍대 중국인 커플 폭행’, 언제까지 외국인 혐오에 눈 감을 것인가
-
“억제”의 환상, 전쟁의 불씨가 된 서태평양…수천만 생명 위협하는 핵 시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