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나래 기자] ‘그야말로 폭풍 열연이다. 'SKY 캐슬' 김병철이 딸 바보 아빠의 다정함부터 비웃음, 모든 사실을 알고 나서 분노까지. 휘몰아치는 열연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김병철은 JTBC 'SKY 캐슬'에서 극중 사모님들의 욕망 못지 않은 야망을 지닌 로스쿨 교수 차민혁 역을 맡아 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촘촘히 채우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KY 캐슬' 14회에서는 '야망의 화신' 차민혁도 딸 바보로 변신하게 만드는 딸 차세리(박유나 분)의 거짓말이 드러난 가운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차민혁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소화한 김병철의 폭발적인 연기가 시선을 붙잡았다.
앞서 차민혁은 노승혜(윤세아 분)가 던진 재킷에 맞아 피가 난 세리를 보고 기겁, 노승혜에게 화를 내고 세리에게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괜찮아? 안 아파? 우리 이쁜 딸 얼굴에 흉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라며 딸 세리를 살뜰히 챙기는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한자를 모르는 강준상(정준호 분)을 비웃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결국 주민들 모두가 알고 있었던, 세리가 하버드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차민혁에게 전해지며 폭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차민혁은 세리에게 하버드 합격이 거짓이었다는 연락을 받고도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모습을 보여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세리가 집에 오자 이내 "감히 네가 날 능욕해? 얼굴에 똥칠을 해도 유분수지"라며 더 없이 싸늘한 태도로 독설을 날렸다. 이어진 세리의 말에 결국 분노를 터트리며 뺨을 때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차민혁은 울분에 차서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차민혁은 180도 달라졌다. 딸 바보의 눈빛은 어느새 싹 거둬버리고 냉기 가득한 눈으로 변해 세리를 자식 취급도 하지 않고는 다시 두 아들을 스터디룸으로 불러 살벌한 위압감을 내뿜어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분노를 표출하는 김병철의 연기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는 모든 사실을 알고 믿었던 딸의 배신과 창피함에 충격에 빠져 격분한 차민혁을 억누른 목소리와 떨리는 몸짓으로 표현, 혼란스러운 심리를 섬세하게 드러내며 극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이렇듯 김병철은 차민혁 그 자체로 분해, 상황에 다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브라운관 밖으로 고스란히 전달했다. 분노와 야망이 뒤섞인 열연으로 또 한번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김병철을 향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바.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낸 김병철의 선보일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병철의 열연이 빛난 JTBC 'SKY 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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