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지난 6일 중국인민대학 국가발전과 전략연구원, 경제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중미 양자무역 정세 세미나에서 중국의 재경전문가들은 미국측이 보호무역주의의 착오적인 길을 계속 걷는다면 결국에는 자국에 해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런둥옌(任東艶)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무역연구실 주임은 지난해 중국의 대미국 수출은 4천여억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트럼프 정부가 15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상품에 대해 관세 부가를 선언했는데 이는 중국의 대미 수출의 35%정도에 달하는 규모이며 만약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국제무역규칙을 엄중히 파괴하는 것은 물론 미국 경제에 예측할 수 없는 손해를 미치게 되고 세계 경제에도 커다란 도전을 가져다주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왕샤오쑹(王孝松) 중국인민대학 경제학원 교수는 중국측이 일전에 발표한 반격조치는 이미 미국측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비행기와 콩 등 제품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강하다면서 무역전쟁이 본격화된다면 미국은 그 후과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먀오제(余淼杰)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가 제출한 여러 가지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무역 적자 호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미국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마찰이 전면적으로 승격될 경우 고액의 관세로 미국 국내 물가가 상승하고 사회 복지가 손실을 입고 투자자들의 공황심리를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춘딩(李春頂)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부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취한 반격조치는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미 무역마찰에 대한 여러 가지 모의 추산 결과 미국의 '큰 몽둥이'는 중국을 위협할 수 없을뿐 아니라 중국은 무역전쟁 혹은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결과를 감당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정부가 무역전쟁으로 중국을 압도하고 경제이익을 얻으려는 시도는 '미국꿈'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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