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전쟁, 미국은 허리케인…석유시장에 겹친 악재
[인터내셔널포커스] 국제 석유시장이 중동에 이어 미국에서도 복병을 만났다.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송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멕시코만에서 발달한 열대성 저기압이 미국의 핵심 석유 생산지인 걸프 연안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멕시코만에서 형성된 열대성 저기압이 세력을 키워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예상 경로에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등 미국 북부 걸프 연안이 들어 있다.
석유업계는 이미 대비에 들어갔다. 미국 당국에 보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6일 현재 멕시코만 원유 생산의 약 9.2%, 천연가스 생산의 3.4%가 중단됐다. 폭풍의 세기와 이동 경로에 따라 해상 플랫폼의 작업 중단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
문제는 멕시코만이 단순한 해상 유전지대가 아니라는 데 있다. 이 지역은 미국 원유 생산의 약 15%, 천연가스 생산의 5%를 담당한다. 해안에는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