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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피살 공항서 VX 물질 미검출" 발표

  • 허훈 기자
  • 입력 2017.02.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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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북한의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경찰은 26일 새벽, 약 1시간 15분에 걸쳐 검사기기로 사건 현장인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부를 검사했으나 맹독성 신경제 VX 등의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작업을 마친 후 경찰은 “공항은 안전하며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칼리드 경찰청장은 ‘VX’를 직접 손으로 만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2명 중 1명이 구토를 하는 등 독극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말레이시아 화학국으로부터 김정남 씨의 얼굴과 눈 점막 부위에서 ‘에틸 S-2 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 혹은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다는 잠정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VX는 미량으로도 살상 능력이 높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으로 제조와 사용이 금지돼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입수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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