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적이며 현명한 판단으로 국제무대서 눈부신 활약“ 평가
[동포투데이] 위안부 문제 타결 이후 중국계 언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력을 극찬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과 홍콩, 그리고 대만 언론은 사설과 논평 등을 통해 난제였던 위안부 문제 해결과 한중일 정상회담 성사를 이룬 박 대통령의 외교 리더십을 나열하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먼저 29일자 대만 <왕보>는 “박근혜를 본받아라”라는 제하의 사설을 게재하고 대만 차기 총통으로 유력한 야당(민주진보당) 후보 차이 잉원이 그의 취약점인 ‘양안(대만과 중국)’과 ‘외교’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비교하며 박 대통령의 성과를 부각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은 어머니를 대신해 5년 동안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기때문에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갖고 있다”며 “불과 집권 3년 만에 한일 간 묵혀두었던 위안부 문제를 해결했고 중단되었던 한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임기 3년째인 박 대통령은 종종 ‘한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매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잔다’고 토로한다”며 “박 대통령은 3년 동안 여러 일들로 인해 안정된 나날을 보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사설은 “천재지변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박 대통령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야당이 민생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소수당은 각종 법안을 통과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종 정책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대공보>는 옌징(延靜) 전 주한 중국대사의 논평을 실어 박 대통령의 외교력을 높이 평가했다. 옌징 전 대사는 논평에서 “올 한해 한국의 외교를 돌이켜보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신중한 선택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현명한 판단을 내린 한국정부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베이징 열병식 참석 결정 ▲한중 FTA 등을 거론, “어떤 국가라도 복잡한 국제 정세를 마주했을 때 자국의 상황을 고려해 냉철한 판단을 내려야만 정확한 결정을 할 수 있다”며 “한국의 이 같은 외교성과는 한국 외교 인사들의 지혜, 그리고 박 대통령의 담력과 식견이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극찬했다.
중국 광저우시 공산당 기관지인 <광주일보>는 28일자 지면을 통해 ‘2015년도 10대 국제인물’에 박 대통령을 선정했다. 국제 인물은 푸젠성 촨저우(泉州)에서 개최된 17차 ‘중국 국제뉴스포럼’에 참석한 <광주일보> <광명일보> 등 유력언론 40여개 매체 기자들이 무기명 투표 형식으로 선정했다.
<광주일보>는 “한국 최초 여성대통령인 박 대통령은 자주적인 외교를 펼치면서 대중 관계 발전을 중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박 대통령은 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립회원국으로 가입하도록 추진했으며, 높은 수준의 한·중 FTA가 체결되도록 추진했다”며 “박 대통령은 올해 ‘창조경제’ 구상을 시행해 한국 경제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했고 대내적으로 개혁과 반부패 등의 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한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박 대통령은 질병 확산을 막고 그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적절히 대응했다”며 “박 대통령은 자주적인 외교를 주장하며 자국 이익의 최대화를 추구하면서 대국(大國) 사이에서 입장이 동요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을 10대 인물 중 세 번째로 언급했다.
한편 올해 10대 인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고(故)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전 세계인을 슬픔에 빠지게 한 시리아 난민아이 아일란 쿠르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영국 스티븐 호킹 박사 등이 포함됐다.
ⓒ 동포투데이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왜곡·조작 혐의로 리서치민·에브리리서치 대표 등 고발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민과 에브리리서치의 대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관련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편향된 질문을 사용하거나... -
더불어민주당, 극우단체 ‘리박스쿨’ 선거개입 의혹 제기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과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극우 성향 민간단체인 ‘리박스쿨’이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인 댓글조작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국가 예산과 교육제도가 악용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2012년 ... -
이재명 “중국, 대만 공격 시 지원? 외계인 침공 때나 고민할 일”
[동포투데이]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중국의 대만 무력 공격 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나 생각할 문제”라고 답해 극우 반중세력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
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씨, 노조 혐오 발언 파문…민주당 "사죄하라"
[동포투데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가 노동조합을 혐오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히 비판하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노동본부는 성명을 내고 "설난영 씨가 최근 자당 행사에서 “제가 노조하게 생겼느냐”, “일반 사... -
“극우 댓글부대, 초등 교육까지 침투”…민주당, ‘자손군·리박스쿨’ 긴급 진상조사 촉구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는 6월 1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극우 유튜브 채널과 연계된 댓글조작팀 ‘자손군’과 극우 교육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민주주의와 교육현장을 뒤흔드는 중대한 선거공작”이라며 긴급 진상조사와 전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호중 총... -
中 청년 "중국, 친구 같은 리더 대국 되길" vs 강경화 "한국, 현실적 외교 과제 직면" - 인민대 포럼 소통
[동포투데이]강경화 전 외교장관은 중국 인민대학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 학생들과 국제 정세에 대해 소통하며, 한국 신정부에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학생들은 중국이 평화적이고 도움을 주는 리더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강 전 장관은 한중일 협력의 중요성과 북한 문제...
실시간뉴스
-
헌법재판소, 최재해·이창수 탄핵안 기각…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판결 임박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암살 계획 정보 접수…경찰에 경호 요청
-
트럼프 ‘미국 우선’ 정책, 이제 한국 겨냥…최상목 “국익만 고려해 대응”
-
윤석열 대통령 정치적 위기 가열, 한국의 기술적 우위 상실에 대한 비난 확산
-
법원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우려”
-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조사 착수
-
주한 중국대사관, 한국 거주 자국민에 정치활동 자제 당부
-
외신 “공수처 관계자, 윤석열 체포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
-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즉각 직무정지
-
외교부 “한중관계, 내정 영향받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