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하의 고민에 대답한다
연변장백산 감독 박태하 (사진 : 김훈)
[동포투데이] 말을 아끼고 특히 선수에 대한 평가를 종래로 하지않던 박태하감독이 북경홀딩경기후 끝내 마음속에 품고있던 속심을 털어놓았다.
"(하태균은) 갑급리그에서 가장 좋은 공격수라고 생각한다! "
하태균선수의 개인능력이 승부를 결정한 한판이였다. 한순간의 세절이 경기승부를 결정하는 축구경기에서 핵심선수의 관건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었다.
사실 이날 경기를 결정지은 주재자는 하태균이였다!
하태균이 “휘파람을 불면서” 집어넣은 세골은, 중국갑급리그에서는 군계일학같은 한수 위의 실력, 여러가지 슛기술을 겸비한 한국 국대급 공격수의 종합자질을 잘 보여주었다.
연변팀은 경기초반부터 고전을 했다. 사실 북경국안 등 두 슈퍼리그 강팀을 꺽고 올해 축구협회컵 4강까지 치고올라온 돌풍의 주인공 북경홀딩은 전체 선수들의 개인능력이 연변팀보다 우위다. 하프선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차곡차곡 밀고나오면서 간결한 터치와 힘으로 압박, 두 외적공격수의 매운 발을 이용해 두세차나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슈퍼리그를 사실상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가” 박태하가 걱정했는데 과연 연변팀은 당시 몸이 풀리지 않은채 확실한 흐름을 잡지 못하던 차였다.
경기흐름을 뒤집은 첫골은 예상치못하던 순간에 터졌다. 스티브가 우측으로 돌파할때만도 두 수비선수가 앞뒤로 달라붙은 하태균은 고립되여 “별볼일 없어” 보였다. 스티브의 크로스로 활시위를 떠난 공이 문전으로 낙하하는 순간, 갑자기 하태균이 바람같이 공을 맞받아 달려가 두 수비사이에서 솟아오르며 강력한 헤딩슛, 승리의 대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골냄새를 맡는 공격수의 후각과 뛰여난 순발력을 보여준 것.
적수를 확인사살한 두번째골은 하태균의 드리블 돌파와 동물적인 공간판단능력을 잘 보여주었다. 당시 하태균은 중간선부근에서 대방의 공을 차단한후 감각적으로 철통같은 방어선의 틈새를 누비며 문전으로 질주, 세곳으로 협격하는 수비수의 사이로 빠져나가며 키퍼가 빗장을 지르려는 찰나에 슛을 찔러 골을 넣었다.
세번째골은 자로 잰듯한 하태균의 섬세한 슛기술을 보여주었다. 적수의 실수로 흘러온 공을 잡아 재치있게 슛, 공은 태클을 걸며 달려오는 수비수의 다리밑을 뚫고 키퍼손이 닿지않게 포물선을 그리며 문대왼쪽구석을 갈랐다. 적수의 담벽이 이 한방에 와르르 무너지며 5:0 “참변”이 시작되었다.
팀이 가장 어려울때 가장 필요할때 확실하게 해주는 선수, 이것이 몇년간 “꽃만 피고 열매가 없으며 우뢰만 울고 비방울이 없”는 연변팀의 고질병이었다. 이 환부를 확실하게 뚫어준 수술칼이 바로 하태균이였다. 올해 허다한 관건경기와 경기 최후순간에 해결사로 나서준 하태균은 올해 박태하왕국의 가장 중요한 퍼즐쪼각이 되었다.
박태하를 감독으로 선정, 그 박태하가 하태균을 선정, 얼마나 다행이고 복인지 실감되는 경기였다.
박태하가 이날 기자초대회에서 "최종 슈퍼리그 진출이 결정된후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답은 아주 간단하다. 박태하가 애제자 하태균과 함께 중국슈퍼리그에 도전해 1부리그에서도 연변돌풍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팬들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정하나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 U-23 축구, 사상 최고 성적 경신… 아시안컵 4강 쾌거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U-23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중국은 17일 20시 30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2026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U-23 축구대표팀과 연장까지 120분간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U-23 아시안컵에... -
‘무실점 중국 vs 최강 일본’… 결승은 힘이 아니라 인내의 싸움
[인터내셔널포커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6 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 U23 축구대표팀과 일본 U23 축구대표팀이 맞붙는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일본이 앞서지만, 대회 흐름과 수비 안정성에서는 중국이 결코 밀리지 않는다. 결승답게, 승부는 화려함보다 ‘실점 관리’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
중국 U23, 베트남 3-0 완파… 일본과 결승 맞대결
△중국 U23 대표팀 선수들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중국은 이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사진 :신화통신) [인터내셔널포커스... -
베트남·중국, U-23 아시안컵 준결승서 격돌… 한·일전은 ‘빅매치’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8강전을 통해 한국과 일본, 베트남과 중국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8강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중국과 결승 진출을 ... -
중국 U-23 수비축구에 쏟아진 비난… 일본 팬들 “결과가 답”
△중국 골키퍼 리하오(가운데), 선수 펑샤오(왼쪽), 그리고 베흐람 압두웨리가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U-23 대표팀이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오르자, 경기 이후 온라인 여론전이 벌... -
세트피스에서 갈린 승부… 한국 U23, 일본에 0-1 패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본 U23 선수가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AFC 공식 웹사이트) [인터내셔널포커스] 한국 U23 대표팀이 일본의 문턱에서 멈췄다. 한국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NEWS TOP 5
실시간뉴스
-
구아이링·한린산·류멍팅,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 진출
-
이란축구협회장 “월드컵 배제설 근거 없어… 대표팀 준비 차질 없다”
-
0-7 참사에서 0-4 결승까지… 日 감독이 본 중국 축구의 진전
-
일본 팬들 “중국에 ‘반칙상’ 줘야”…U23 결승 후 조롱 논란
-
4골 차 패배 뒤에도… 안토니오 “결승까지 온 선수들, 자랑스럽다”
-
왕좌는 흔들리지 않았다…일본, U23 아시아 최강 입증
-
AFC, 베트남 U23 수비수 폭력 행위 중징계…3경기 출전정지·벌금 1000달러
-
짜유(加油) 중국! 오늘 밤 일본과 결승… ‘공포의 역사’ 끊을 수 있을까
-
10명 뛴 베트남도 넘지 못했다… 한국 U23, 내용 없는 졸전 끝 4위
-
끝내 웃지 못한 한국 U23… 베트남에 승부차기 패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