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균 1골 2도움, “킬러본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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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김민 기자] 중국 갑급무대가 “연변팀 싹쓸이 무대”로 되어가고 있다. 중국남자축구대표팀한테는 “공한증(恐韩症)”, 중국여자축구대표팀한테는 “공조증(恐朝症)”, 중국갑급리그에는 “공연증(恐延症)”이 파급될만큼 올들어 연변축구가 탈태환골의 모습으로 “무적의 힘”을 과시하면서 중국축구무대에서 기적에 이어 새로운 기적을 낳고 있다.
7월 18일, 중국축구 58(동성) 갑급리그 제18라운드 홈장경기에서 연변팀은 “흑진주”스티브의 해트트릭과 하태균의 결승꼴로 북상해온 귀주지성팀을 4 : 2로 역전승 하면서 갑급무대에는 겨뤄볼만한 상대가 없음을 재차 보여 주었다.
경기는 상상외로 격렬했다. 귀주지성팀은 경기개시부터 연변팀을 향해 쾌속공격을 조직하며 연변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었으며 경기 2분경, 연변팀 선수들이 집중력이 부족한 틈을 이용하여 이꼴라 선수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허락한 연변팀이었지만 조급정서가 조금도 노출되지 않았다. 연변팀은 서서히 긴장을 풀어가면서 공방절주를 장악, 재빨리 주도권을 잡고 상대방을 중앙선 너머로 밀어붙혔으며 선후로 스티브, 강홍권과 오영춘 등이 슈팅을 날리면서 귀주지성팀을 압박했다.
19분, 연변팀 10번 찰튼이 우측변선을 이용해 돌파에 성공, 연속 2~3명의 상대방 수비를 따돌리다가 센터링(传中)했고 상대방 골키퍼가 몸을 솟구치며 공을 쳐냈으나 스티브가 침투해 들어가며 슈팅해 동점골을 뽑았다.
연변팀은 “달는 말에 채찍질하듯” 연속적인 공격을 조직, 미드필더선에서 6번 이훈의 공수송이 적시적이었고 양측변선의 스티브와 찰튼 그리고 톱에서의 하태균의 배합이 눈부셨다.
연변팀의 밀물식 공격에 상대방은 주로 수비에 치중하면서 간헐적인 역습을 시도했으나 연변팀의 강한 수비벽에 막혀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경기 41분, 18번 하태균이 상대방 수비 2~3명을 꽁무니에 달고 다니다가 살짝 패스해준 것을 스티브가 번개같이 침투해 들어가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들어 연변팀은 23번 배육문 대신 33번 손군을 교체시키며 공격력을 강화, 양측변선과 중앙선을 엇바꿔가며 귀주지성팀 선수들에게 숨돌릴 틈을 주지 않았으며 후반 16분경, 역시 하태균의 패스가 찰튼의 발을 경과하여 최종 스티브가 골로 연결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하였다.
1 : 3으로 뒤진 귀주지성팀이건만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결사적으로 추격하였다. 35분경, 한차례에 있은 프리킥 기회에 지성팀의 이꼴라 선수가 개인기를 이용하여 헤이딩슈팅으로 한꼴 만회하면서 회생의 불씨를 살렸으나 후반 44분 경기종료를 앞두고 연변팀의 “킬러” 하태균선수가 개인돌파에 성공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리는 것으로 상대방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이 날의 승전으로 연변팀은 지난 6월 27일, 제15라운드부터 연속 있은 홈장 4경기에서 3승 1무 10점을 기록해 기대치를 넘쳐 목표에 도달하였다.
현재 연변팀은 11승 7무 40점으로 여전히 선두위치를 공고히 지키고 있으며 청도중능은 원정에서 훅호트중우와 1 : 1로 비기면서 연변팀과의 점수차이가 7점으로 벌려지고 있다.
한편 현재 28점인 하북화하는 현재 연변팀보다 2경기 적게 치렀지만 오는 21일 원정에서 할빈의등과 경기하기에 3점벌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연팀한테는 엇비슷한 경쟁대상이 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7월 25일, 연변팀은 원정에서 심수우항과 갑급 제19라운드 대결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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