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스포츠 연변] 연변천양천팀(이하 연변팀)이 성도천성팀과 가까스로 2 : 2 무승부를 기록했다.
9일 저녁 7시,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대 성도천성팀과의 경기에서 연변팀은 자책골과 상대방 7번 고상의 역습골로 0 : 2로 끌려다다니다가 지충국의 국제급 수준의 프리킥과 로란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연변보위전”의 체면을 겨우 살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방전으로 돌입하면서 화약냄새를 풍기는 가운데 천성팀이 약간 우세를 차지했다. 특히 10번 푸리스를 선두에 내세운 천성팀의 공격선은 연변팀 문전을 번갈아 침투하면서 큰 위협으로 되었다.
경기 13분경, 20번 최민이 자기 팀 문전에서 공을 거둬낸다는 것이 그만 자책골이 되고말았고 경기 25분 천성팀은 한차례의 역습기회를 빌어 고상이 추가골에 성공했다.
5분뒤 연변팀은 한차례의 프리킥 기회를 획득, 10번 지충국이 오른발을 날리자 공이 호선을 긋으며 상대방 골네트에 들어가 박혔다. 국제수준급의 프리킥 득점이었다.
후반들어 쌍방은 모두 선수교체를 하면서 공방절주를 강화했다. 연변팀은 점차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 자주 코너킥기회를 가졌으나 동점골로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34분경, 연변팀은 한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갖게 됐고 천성팀 감독진과 선수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기는 몇분간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해 로란이 페널티킥에 성공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쌍방의 공쟁탈 중 연변팀 선수의 공차단이 거칠어 선수들 사이의 충돌이 발생, 하마트면 집단폭행사건으로 번질번 하기도 했다.
최종 쌍방은 더 이상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2 : 2로 손잡는데 만족해야 했다.
오는 16일, 연변팀은 연길홈구장에서 청도해우팀과 격돌하게 된다.
동포투데이 리포터 김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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