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터리 심판에 연변축구팬들 뿔났다 !
26일, 이른바 국제급 심판이란 마녕(马宁)이 연길에서 진행된 갑급리그 제16라운에서 자신의 “검은 속내”를 아주 적라라하게 드러냈고 연변팬들의 참을 “인(忍)”은 한계에 다달았다. 지난 19일 갑급리그 연변팀 대 호남상도전에서는 심판원 형기(邢琦)가 편파의혹이 짙은 판정을 했는가 하면 23일 중국축구협회컵 16강전에서는 심판원 범기(范崎)가 상해신화팀을 싸고도는 의혹 짙은 판정으로 하여 팬들의 불만을 야기시켰으며 이번에는 심판원 마녕이 팔희팀에서 연변팀 선수를 쓰러뜨린채 비신사적으로 꼴을 넣은것을 득점으로 판정하는, 아주 어이없는 판정을 하여 말 그대로 일주일사이 연변팀은 연속 3경기에서 “헤이소(黑哨)”의 “동네북”으로 되었다.
연변팀이 심판피해로 “동네북”이 되리라는 예감은 온지 오래다. 갑급 제5라운드까지 1무 4패로 단 1점밖에 벌지 못하자 올 시즌에 와서 연변팀이 “동네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감이 들었다. 슈퍼리그 진출후보는 물론 강등을 모면하려고 버둥대는 팀 역시 약팀한테서 점수벌이를 목적하기 때문이다. 그 수단이라면 최정예멤버를 출전시키는 동시에 일련의 “외교전”을 모색하는 것 등이다.
아니나 다를가 지난 19일과 26일에 치른 연변팀의 대 호남상도전과 대 북경팔희전은 모두 심판요소가 있었다. 이 두 팀 모두 슈퍼리그진출을 바라는 구단으로 경제력으로 보나 기타 각종 객관요소를 보아도 “외교전”을 연출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것이다. 이전에 비해 다르다면 이전에는 흔히 시즌 막바지쯤에 가서 “심판요소”가 작용하던 것이 올해는 비교적 빠른 시즌중반기에 나타났다. 그리고 연변은 같은 팀한테 “심판요소”로 피해를 당할 때가 많으며 우리 동북이 아닌 내지팀 그것도 북경이나 상해, 중경같은 대 도시팀한테 당할 때가 많다. 특히 북경의 구단들에 자주 당했다. 이전엔 국안팀한테 늘 당했고 최근에는 주로 팔희팀한테 당한다. 팔희팀한테는 2009년과 올해에 거쳐 두 번 당한 셈이다.
올해의 마녕의 판정은 너무 어이가 없다. 아주 비열하고 적나라하며 또한 최저한도의 도덕개념조차 없다. 그라운드 중앙부근에 중상으로 쓰러져 있는 선수를 제쳐놓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킨다는 것 이는 8-9세짜리 소학생이 봐도 도리질할 일이다. 연변팬들은 비교적 문명하고도 이지적인 팬들이다. 여직껏 “헤이소”라고 외치는 것에 그치면서 참아왔다. 하지만 이젠 그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26일, 연변에서 벌어진 “사태”에 대해 중국축구협회의 채진화 주석이 한번 크게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그냥 흐지부지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날 마녕의 판정행위를 놓고 채진화주석조차 외면한다면 채진화는 8-9세의 소학생조차 못한것이다.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그래 연변축구팬들의 아무런 이유도 없이 북경팔희팀 선수들이 앉은 버스를 2시간동안이나 “묶어놓았단 말”인가?
그것은 심판판정도 비열하지만 팔희팀 선수들의 소행 또한 비문명적이고도 신사답지 못했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그날 소식공개회에서 한 연변내 매스컴의 기자는 북경팀 감독한테 추궁에 가까울 정도로 “이는 사전에 계획했던 팔희팀의 전술포치인가? 아니면 팔희팀이 갖고 있는 경기풍격인가”고 질문했다. 이는 연변기자들의 질의뿐이 아니다. 그날의 경기를 본 모든 기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었다.
스포츠종목으로서의 축구는 그 공정하고도 양호한 경쟁환경에 그 무게를 담고 있다. 그 어떤 경제적 요소나 심판요소가 작용해서는 안된다 이 말이다.
연변은 국내의 그 어떤 지구에 비해서도 사회질서가 안정된 지역이다. 연변인민은 그 어느 지역보다도 당과 정부의 뜻을 잘 받을고 따라주고 있다. 그제날 항일전쟁과 해방전쟁시기에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희생과 기여가 컸으며 오늘날에 와서도 재해구지원이나 옹군위문 같은 사업에서도 늘 타 지역에 비해 앞장서왔다.
헌데 이렇듯 당과 정부의 뜻을 잘 따라주는 연변지역에 파란이 일고 있다. 한낱 비열하고도 파렴치한 심판 때문에 연변인민들의 심령에 큰 상처가 생기고 있다. 이는 결코 당과 정부가 바라는 것이 아니며 변경지구의 안정과 단결에도 악성순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습근평의 “중국꿈”이미지에도 먹칠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일주일 사이에 3경기씩이나 심판요소에 당하는 연변 축구협회와 연변 축구구락부 및 해당 일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명철보신 하지 말라”는 것이다.
BEST 뉴스
-
“존엄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서정원 감독, 중국 축구에 직격탄
[동포투데이] 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청두 룽청이 일본 고베 비셀과 2-2로 비긴 직후였다.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간 허탈감보다 경기장을 더 뜨겁게 만든 건, 한 한국인 감독의 단호한 한마디였다. “중국 축구의 존엄은 남이 베푸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피땀으로 되찾는 겁니다.” 청두를 이끄는 서정원 ... -
미국, 이란 대표단 비자 거부… 2026 월드컵 조추첨 ‘정치 논란’ 확산
[동포투데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개막도 전에 외교·정치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다음 달 5일 워싱턴에서 열릴 조추첨을 앞두고, 이란축구협회가 “미국이 대표단 주요 인사의 입국 비자를 거부했다”며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이란 “핵심 배제한 채 일부만 허가… 사실상 모욕” 이란축... -
중국 슈퍼리그 ‘충격의 부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최하위 3자리 모두 중국 구단 차지
[동포투데이]25일 밤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리그 동아시아지역 5라운드에서 중국 슈퍼리그(CL) 구단들이 나란히 고전했다. 청두 룽청은 홈에서 일본 J리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1-1로 비겼고, 상하이 하이강은 서울FC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하이강·상하이 선화·청두 룽청 등 중슈퍼 3개... -
장외룡, 중국 축구 향한 쓴소리… “클럽은 좋아졌지만 청소년 육성은 부족”
[동포투데이] 중국 프로축구 충칭 퉁량룽(重庆铜梁龙)을 이끄는 장외룡(张外龙) 감독이 최근 중국 축구의 현주소와 청소년 육성 문제를 두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특히 유망 공격수 샹위왕(向余望)을 “중국 축구의 미래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직접 신뢰 회복을 도왔던 과정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 -
U17 아시아컵 예선 중국 5전 전승… 42득점·0실점으로 본선 진출
[동포투데이]중국 U17 대표팀이 2026년 AFC U17 아시아컵 예선 A조 최종전에서 방글라데시를 4대0으로 완파하며 5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은 이번 예선에서 42골을 넣고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11월 30일 중국 충칭에서 열렸다. 중국은 전반 8분... -
상하이 하이강, 다롄 잉보 꺾고 슈퍼리그 3연패 완성
[동포투데이]상하이 하이강이 가브리엘의 초반 한 방을 끝까지 지켜내며 중국 축구 슈퍼리그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5시즌 중국 축구 슈퍼리그 최종전이 열린 22일, 하이강은 원정에서 다롄 잉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온 가브리엘의 단독 돌파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