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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어린이 포함 12명 사망, 휴전 다시 위기

  • 화영 기자
  • 입력 2026.09.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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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잇달아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2명이 숨졌다.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이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지난 6월 성립된 불안한 휴전이 다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7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남부 나바티예주 크파르룸만의 주거용 건물이 파괴돼 11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2명과 여성 4명이 포함됐다. 어린이 3명 등 8명도 부상했다.


별도의 드론 공격도 발생했다. 크파르룸만에서 차량 한 대가 공격을 받아 구급대원 1명이 숨지고 다른 구급대원 2명이 다쳤다. 두 공격으로 이날 확인된 사망자는 최소 12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헤즈볼라와 관련된 인물들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크파르룸만 일대에서 무기를 운반하는 인물들을 확인한 뒤 공격했으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밀무기와 공중감시 등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주거용 건물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에 대해서는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알리 알타헤르 고지 인근에서 활동하던 이스라엘군을 향해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 2대를 발사했다.


이 일대에서는 최근 양측의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군사시설과 무기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작전이라는 입장이지만 레바논에서는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는 데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양측 사이에 휴전 합의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 6월 미국의 중재로 교전을 중단하기 위한 합의에 들어갔다. 이후 대규모 전투는 줄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공격과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인명피해 규모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공격 전날에도 알리 알타헤르 인근 여러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졌다.


결국 이번 공습의 핵심은 단순한 한 차례의 군사공격을 넘어 보복의 악순환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에 있다.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반복되고 민간인 사망자까지 늘어난다면 어렵게 유지돼 온 휴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현재 국제사회의 시선은 양측이 공격 수위를 낮출지, 아니면 다시 대규모 무력충돌로 치달을지에 쏠리고 있다. 레바논 남부에서 이어지는 공격과 보복이 중동의 또 다른 전선으로 확대될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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