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J-16이 이집트에서 열리는 연합훈련에 참가했다. 이집트 공군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도 훈련에 투입되면서 중국 주력 전투기가 서방의 대표적인 4.5세대 전투기와 같은 훈련 환경에서 운용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외신과 중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중국과 이집트 공군은 지난 22일부터 이집트에서 ‘문명의 독수리-2026(Civilization Eagle-2026)’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이집트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중국 공군 J-16과 이집트 공군 라팔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한 모습이 담겼다. 중국은 지난해 첫 훈련에 J-10 계열 전투기를 파견한 데 이어 올해는 J-16까지 투입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진행되며 공중전 전술과 제공권 확보, 전투탐색구조 등의 훈련과 병력 운용 연습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양국이 이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J-16은 중국 선양항공기공업이 개발한 쌍발·복좌 다목적 전투기로 중국 공군의 핵심 4.5세대 전력으로 꼽힌다. 프랑스 다쏘가 개발한 라팔 역시 대표적인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이집트 공군의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다.
다만 이번 훈련에서 J-16과 라팔이 일대일 모의 공중전이나 직접적인 대항훈련을 실시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과 이집트가 공개한 훈련 내용에도 두 기종의 직접 교전 계획은 명시돼 있지 않아 이번 훈련을 곧바로 ‘J-16 대 라팔의 성능 대결’로 보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두 기종의 동시 참가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도 있다. 당시 파키스탄은 중국제 J-10CE를 실전에 투입했으며 인도 공군의 라팔을 포함한 여러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국산 전투기와 서방제 전투기의 실전 성능을 둘러싼 관심이 높아졌다.
다만 당시 공중전의 정확한 격추 규모를 놓고 양측 주장은 엇갈렸다. 인도 역시 파키스탄 전투기들을 격추했다고 주장해 양측이 발표한 구체적인 전과를 확정된 사실로 보기는 어렵다.
이번 훈련은 중국과 이집트의 군사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집트는 미국제 F-16과 프랑스제 라팔 등 다양한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J-16과 라팔의 직접적인 모의 교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주력 전투기가 서방제 전투기와 같은 연합훈련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향후 공개될 훈련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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