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디자인 전문가와 청년들이 중국 다롄에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의 디자인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중국 연락사무소가 공식 출범하면서 한중 디자인 교류를 상시 협력 체계로 확대할 기반도 마련됐다.
지난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이공대학교에서 ‘2026 제6회 한중 국제디자인위크’가 열렸다.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지역의 대학과 디자인 기관 관계자, 전문가, 학생들이 참가해 작품 전시와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미래 디자인의 변화와 가능성을 논의했다.
올해 주제는 ‘AIGC(생성형 인공지능)와 녹색 지속가능 발전’이다. 생성형 AI가 디자인의 창작 방식과 표현 영역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기술 혁신과 환경·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는 디자인 작품전과 ‘미래 디자인·시스템 혁신·지속가능 발전 국제회의(FDSISD 2026)’ 등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작품전에는 시각디자인과 브랜드디자인, 디지털미디어, AIGC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소개됐다. 전통적인 동양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부터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디자인까지 선보이며 젊은 창작자들의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다.
개막식에서 쑨칭 다롄그래픽디자인협회 회장은 한국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디자인이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후이 다롄이공대 건축예술학원 부원장은 생성형 AI가 디자인 아이디어의 생산 방식과 표현 방법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녹색·지속가능 발전 역시 디자인 분야에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롄이공대는 앞으로 공학기술과 인문예술,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확대하고 디자인 교육·연구와 산업 현장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중 국제디자인위크 중국 연락사무소’도 공식 출범했다. 연락사무소는 향후 한중 디자인 교육 교류와 국제학술 협력, 전시 개최, 청년 디자인 인재 육성 등을 연결하는 협력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이어 열린 FDSISD 2026 국제회의에서는 여러 대학과 전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미래 디자인과 시스템 혁신, AI, 지속가능 발전, 디자인 방법론 등을 주제로 연구 성과와 사례를 공유했다. 서로 다른 학문적·문화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은 기술 변화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중 국제디자인위크는 작품 전시에 머물지 않고 학술 연구와 청년 교육, 국제 협력을 연결하는 교류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중국 연락사무소 출범을 계기로 한중 양국 대학과 디자인 기관, 청년 인재 간 교류가 보다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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