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대만 입법원(국회 격)은 여야 협의를 거쳐 내년 5월 19일 오전 10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에 대한 탄핵안을 기명 투표로 표결하기로 했다. 표결일은 라이 총통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입법위원의 3분의 2인 7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와 맞물려 온라인상에서는 탄핵 찬반 여론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유튜브 채널 ‘가두 마이크(街头麦克风·구독자 22만 명)’가 지난 4월 28일부터 “라이칭더 탄핵안 5월 19일 표결 확정, 지지하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투표에는 5월 1일 오후 7시 30분 기준 약 8만600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5%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5%에 그쳤다.
댓글창에는 “대탄핵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 “탄핵 반대는 대만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부터 “비록 통과되지 않더라도 민심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 여론이면 정치권이 민의를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이 같은 온라인 투표는 법적 효력을 갖지 않는다. 실제 탄핵 여부는 입법원 표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라이칭더 정부를 둘러싼 불만 여론과 탄핵 논의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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