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기자 사살 논란…이란 “美·이스라엘 대학도 타격 대상”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중동에 해병대 병력 약 3500명을 추가 투입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보복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기자를 ‘표적 제거’ 작전으로 사살했다고 밝혀 국제사회 비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학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8일 ‘진실의 약속-4’ 작전 85차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하며, 이 과정에서 미국 F-16 전투기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파르스주 상공에서 타격된 F-16이 사우디 기지로 이동 중 추락했다고 밝혔고, 시라즈 상공에서는 MQ-9 무인기를 격추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미국 측의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미군은 병력 증강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이 작전 구역에 도착했으며, 해병대와 해군 병력 약 3500명과 항공 전력, 상륙 장비 등이 함께 배치됐다. 사실상 지상 개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력 전개로 해석된다.
이란은 내부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정보부는 최근 작전을 통해 ‘미국·이스라엘 연계 세력’ 19명을 체포하고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발물 공격과 간첩 활동에 연루됐다고 이란 측은 주장했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내부 위기를 덮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의 강력한 반격이 이스라엘 체제 붕괴를 앞당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간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미·이스라엘 공격 이후 어린이 230여 명이 사망하고 약 18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여성 사망자도 200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의료시설과 의료진 피해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공격 대상을 한층 확대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9일 새벽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학이 합법적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앞서 테헤란에 있는 이란 공과대학이 공습을 받은 점을 언급하며, “과학·교육 시설에 대한 공격에는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은 이날 크로아티아 스플리트항에 입항했다. 최근까지 중동 작전에 투입됐던 전력으로, 전략적 재배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서 실시한 작전으로 기자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인물이 무장 조직과 연계됐다고 주장했지만, 레바논 정부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추가 언론인 사망 사실도 전해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두고 “핵확산금지조약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부셰르 원전이 재차 공격받은 데 대해 “핵 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병력 증강, 이란의 보복 확대, 이스라엘의 공격 강화가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는 다자 충돌 국면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각국의 주장과 반박이 엇갈리는 가운데,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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