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의 무력 충돌을 중단하기 위한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중국 CCTV(중앙TV)에 따르면, 태국과 캄보디아 대표단은 현지시간 12월 27일 양국 국경총위원회 제3차 특별회의를 열고, 태국 짠타부리주와 캄보디아 빠일린주 사이의 상설 국경검문소에서 휴전 문제에 관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앞서 올해 7월 24일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벌였고, 서로가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해 왔다. 이후 8월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경총위원회 특별회의에서 휴전 세부 사항에 합의해 협정을 체결하고, 현 병력 배치를 유지하며 추가 증병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어 10월 26일에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 기간 중 양국 평화에 관한 공동 성명을 다시 한 번 발표했다.
그러나 12월 7일부터 국경 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이 재개되면서 상황은 다시 악화됐다. 양측은 모두 상대방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로 사상자 100여 명이 발생하고 수십만 명이 피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국은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국경총위원회 사무국 회의를 열어 휴전 방안을 논의했고, 27일 본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 성명은 최근 충돌 이후 처음으로 양측이 공식 문서 형태로 휴전 의지를 확인한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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