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영국 정부가 중국 기업 두 곳을 겨냥해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이 “영국이 미국의 뒤에 숨어 중국 때리기에 올라탔다”며 이례적으로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주영 중국대사관은 10일 성명에서 영국의 조치를 “미·영이 한패가 되어 벌인 악의적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영국은 미국과 함께 중국을 음해하려는 정치적 계산에 빠져 허황된 사이버 공격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사실·증거 없이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중·영 관계를 훼손하는 자해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중국 기업 두 곳이 영국 및 서방 동맹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고, 그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전형적인 ‘중국 책임론’ 우기기”라고 일축했다.
중국은 영국의 제재 발표를 “날조된 스토리와 정치적 의도만 남은 조작극”이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사이버 범죄를 가장 강력히 단속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영국은 미국의 대중 견제 전략에 편승해, 근거도 없는 주장을 국제무대에서 무분별하게 퍼뜨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영국은 즉시 잘못을 바로잡고 제재를 철회해야 한다”며 “중국은 국가와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은 이번 사안을 “양국 관계를 훼손한 책임은 전적으로 영국에 있다”고 못 박으며 대응 수위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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