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5일 오후 중국 쓰촨대(四川大学)를 찾아 학생들과 교류하며 중·프 양국의 인문·교육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낮 쓰촨대 왕장(望江) 캠퍼스는 겨울볕이 포근하게 내리쬐고 은행잎이 황금빛으로 물든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15시30분경 북문을 통해 교내로 들어섰다. 차량이 지나자 대통령은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며 학생들과 인사를 나눴고, 행사장 앞 광장에서는 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곧장 학생들 사이로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짧은 대화를 이어갔다.
대통령과 학생 간의 공식 만남은 왕장 체육관에서 열렸고, 행사 진행은 자오창성(赵长生) 부총장이 맡았다. 왕진쑹(汪劲松) 총장은 환영사에서 “지난해 1월 마크롱 대통령의 모교인 파리10대학을 방문한 바 있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대학 간 교류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중·프 청년 협력, AI 시대 인재 양성, 양국 대학 간 공동 연구 등 다양한 주제를 언급하며 약 40분간 연설했다. 학생들은 프랑스 문화, 청년 교류, 교육 협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일일이 받아 넘기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마크롱 대통령은 학교 방명록에 사인을 남겼다. 그는 “프랑스는 언제나 여러분에게 열려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꼭 프랑스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행사 말미에는 간린(甘霖) 쓰촨대 당서기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쓰촨대학 박물관 소장품 정선>을 선물했다. 이 책자는 1914년 설립된 쓰촨대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모은 시리즈로, 서화·도자기·화폐·피영(그림자극)·티베트 불교 예술 등 서남 지역의 독특한 문화·역사를 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학생들 쪽으로 다가가 악수와 사진 촬영에 응했다. 손을 흔들며 차량으로 향하는 모습에 학생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대통령은 수차례 발걸음을 멈춰 학생들과 사진을 남겼다.
한편 쓰촨대는 중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프랑스어 교육 전통을 가진 대학 중 하나로, 1896년 개교 당시부터 불문과를 운영했다. 근대사학자 우위장(吴玉章), 생물학자 저우타이셴(周太玄), 작가 바진(巴金) 등 여러 인물이 이곳에서 공부한 뒤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바 있다. 현재 쓰촨대는 파리10대학, 파리고등정치대학(Sciences Po), 툴루즈대 등 프랑스 주요 대학과 폭넓은 학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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