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전기차 산업의 핵심 기술인 전고체배터리가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중국에서 국내 첫 대용량 전고체배터리 생산라인이 공식 완공돼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고 CCTV가 1일 보도했다. 이번 성과는 전기차 주행거리 ‘1000km 시대’ 실현을 앞당기며, 차량용 전고체배터리의 대규모 양산 체계가 구축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전고체배터리는 전해질을 100% 고체로 사용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약점인 화재 위험·내열성 한계·에너지 밀도 부족을 동시에 개선한 차세대 기술이다. 액체 전해질이 사라지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고, 내열성도 크게 향상돼 보다 안전하고 장거리를 주행하는 전기차 구현이 가능해진다.
건식 공정 도입… 에너지 밀도 향상으로 주행거리 ‘직결 효과’
이번 생산라인이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는 건식(드라이) 공정 도입이다. 기존 액체 공정에서 필수였던 슬러리·코팅·압연 작업을 하나로 통합한 ‘3합1 공정’이 적용되면서 생산 효율과 품질이 모두 향상됐다.
광저우자동차 전고체배터리 플랫폼 책임자 스 류융은 “습식 공정은 면적당 용량이 약 5mAh/㎠지만 건식 공정은 7.7mAh/㎠까지 도달 한다”며 “높은 에너지 밀도는 곧 차량 주행거리 증가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고체 전해질 독자 개발… 내열성 ‘300~400℃’, 안전성 획기적 개선
배터리 안전성의 핵심인 전해질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300~400℃ 고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며, 기존 액체 전해질(100℃대 초반)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었다.
스 류융은 “고체 전해질 도입으로 화재 위험이 대폭 낮아지고 안전성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60Ah급 차량용 배터리 양산 체계 확보… 2026년 차량 실증
이번 생산라인은 60Ah 이상 차량용 전고체배터리 양산이 가능한 국내 최초 설비로 평가된다.
광저우자동차 플랫폼기술연구원 치홍중은 “개발 중인 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두 배 높다”며
“현재 500km 주행 차량이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6년 차량 탑재 시험을 시작해 2027~2030년 순차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문가 “중국, 전기차 기술 패권에서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전환”
업계는 이번 성과가 전기차 핵심 부품에서 중국의 기술 지위를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전환하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전고체배터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가장 앞다투는 분야로, 양산 능력 확보 자체가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영역이다.
전문가들은 “전고체배터리 양산은 전기차 산업을 1000km 장거리 주행·고안전성·저에너지 소비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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