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다이포(大埔) 홍복원(宏福苑) 단지에서 26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화세는 27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찾은 이가초(李家超)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화재는 기본적으로 통제 단계에 들어갔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잔불 정리와 생존자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극도로 중대한 비극”이라고 규정하며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했다.
사고 직후 베이징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첫 보고를 받은 뒤 화재 상황과 인명 피해를 직접 확인하고, 중앙정부 홍콩연락판공실 책임자를 통해 이가초 장관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특구정부가 전력을 다해 화재를 진압하고, 실종자 수색·부상자 치료·유가족 지원 등 후속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CCTV 보도에 따르면 홍콩특구정부는 비상 구조 체계를 즉시 가동했고, 중앙정부 홍콩연락판공실도 ‘응급 전담팀’을 꾸려 특구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소방·경찰·구조 인력이 총동원돼 잔불 정리와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며, 단지 주변에는 피해 주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와 지원센터가 마련됐다.
특구정부는 “피해 규모를 계속 파악하고 있으며, 구호와 복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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