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상하이 지하철에서 한 노인이 여성 승객의 다리 위에 강제로 앉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월 28일 저녁 퇴근 시간대 상하이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파란색 옷을 입은 노인은 다른 승객이 양보한 노약자석 착석을 거부한 뒤, 인근 좌석에 앉아 있던 여성의 무릎 위에 억지로 앉았다.
여성 승객과 주변 사람들이 제지하려 했지만 노인은 버티며 자리를 비키지 않았고, 여성은 결국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열차는 칠보(七宝)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
11월 1일, 상하이 지하철 운영 측은 “해당 사건을 접수해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며 “조사 후 결과를 확인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하이 경찰(110)은 “인터뷰 요청에는 응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사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비난 여론도 거세다. 일부 네티즌은 “이런 행위는 단순한 무례가 아니라 범죄 행위”라며 분노를 표했다.
법률전문가는 해당 노인의 행동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난성 법률사무소 푸젠(付建) 변호사는 “피해 여성의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한 것은 강제추행으로 볼 여지가 크다”며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추행하거나 음란행위를 한 경우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류 처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 질서를 심각하게 해친 경우에는 최대 15일 구류와 2000위안(약 38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병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 지하철 측은 “승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관련 사실을 면밀히 조사 중이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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